▲ 인천사립학교장회는 '2023학년도 제2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현준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사진은 신임 이현준 회장(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정기총회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사립학교장회)

[인천게릴라뉴스=신송우 기자] 이현준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장이 인천사립학교장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인천사립학교장회는 8월 18일,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2023학년도 제2차 정기총회'를 갖고 임기 2년의 회장에 이현준 교장을 선출했다.

취임 일성으로 이현준 회장은 "사립학교의 정체성 회복"을 강조했다.

총회 직후 <인천게릴라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현준 회장은 "사립학교는 우리나라 공교육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선구자이자 파수꾼임을 자부한다. 현존하는 수많은 명문학교들 가운데 상당수가 사립학교임이 이를 증명한다"며 "구한말 나라의 근대화를 이끌고,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에 앞장섰으며, 광복이후 민주화의 과정에서 피흘려 싸운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졌다"고 자부했다.

이어 "나라를 빼앗겨 교육의 기회를 박탈 당했을 때, 나라에 돈이 없어 교육에 대한 투자가 더딜 때 그 간극을 메우고 조국의 인재를 육성해 미래를 설계한 것이 우리 사립학교들이다"라고 사립학교의 역사성과 역할을 강조했다.

다만 "이처럼 역사와 전통, 권위를 가진 우리 사립학교가 언제부터인가 '비리의 온상'으로 여겨지는 풍토가 만들어졌다. 참으로 아픈 현실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립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잘못은 반성하고 고쳐 사립학교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데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사립학교들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중심에서 국가발전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길 할 수 있도록 45곳 인천 사립학교들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우리의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그것은 개별학교의 이익이나 사립학교만의 이해관계가 아닌 학생·청소년들의 내일을 고민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목소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사립학교장회는 사단법인 대한사립학교장회 소속 인천지역회이다. 1919년 6월 설립된 (사)대한사립학교장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교직단체이다.

이현준 회장이 교장으로 재직 중인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는 대한민국 최초, 인천 유일의 관광 특성화 고등학교로 1892년 4월 30일, 내리교회 2대 담임목사인 존스와 그의 부인 벵겔 선교사가 설립한 영화학당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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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우 기자  ssw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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