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동인천역 북광장이 '금연·금주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인천시 동구청은 "그동안 노숙자 및 주취자들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동인천역 북광장을 '금연·금주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며 "7월 1일부터 6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친 뒤 내년 1월 1일부터 흡연 및 음주행위 적발 시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계도기간 중 동구청은 금연·금주구역에 대한 안내표지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지속적인 주취자근절 및 금연·금주 계도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 인천시 동구청은 동인천역 북광장을 '금연·금주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사진제공=인천시 동구청)

앞서, 동구청은 주취자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경 합동 TF'를 확대 강화하고 북광장 내 벤치 철거, 가로수 가지치기 등을 통해 문제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이에 대해 김찬진 동구청장은 "동인천역 북광장 금연·금주구역 지정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데 대해 동구청은 "지역주민 대부분이 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구청은 "지난 6월 1일부터 14일까지 2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인천역 북광장 금연·금주구역 지정에 대한 설문조사 및 보드판 현장투표, 온라인 투표 결과 찬성율은 89.4%로 지역주민들 대부분은 금연·금주구역 지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청은 지난 4월 1일 도시공원 외 어린이시설 등 112개소를 금주구역으로 지정 고시했으며,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 11월 1일부터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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