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영 인천시의원이 고소장 접수 후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촬영=박봉민 기자)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영종국제학교를 둘러싼 갈등이 형사사건으로 비화됐다.

신성영 인천시의원은 "6월 2일 인천경제청 별관에서 진행된 ‘영종국제학교 사업설명회’에서 일부 주민단체 회원으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16일 오후, 인천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 접수 후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신성영 시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사업설명회에서 비영리학교법인의 리스크를 관에서 줄여줘야 현실적으로 학교를 유치할 수 있다는 방향과 학교개발자의 편을 들어줄 수 없고 수익시설 불가, 수익 발생해도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 충돌이 있었다"며 "영종에 학교가 꼭 들어왔으면 하는 염원으로 개발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수익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시민단체 일부 주민과 대립했다"고 사건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압력도 외압도 욕설 및 폭행으로 인한 무시와 멸시도 영종을 발전시키라는 막중한 책임에서 오는 저의 열정 앞에서는 무용지물 일 것이다"라며 "공식석상에서 저를 향한 욕설 및 폭행으로 인한 외압은 시민단체의 형사고소라는 수단으로 강경대응 할 것이며, 또한 인천광역시의회도 이를 묵과하지 않고 함께 강경대응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성영 시의원은 이번 고소가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인천게릴라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꼭 형사적으로 해결해야 하느냐’는 지적도 있다"는 물음에 신 의원은 "공식석상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 저는 영종시민을 대표해서 참석한 것이다"라며 "그런 저에게 어떻게 욕설과 폭행을 할 수 있나.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많은 시민들께서 ‘강경대응 하라’는 말씀들이 있었고, 저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그 분들의 고언을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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