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시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올해 16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인천신용보증재단, 신한·하나·농협·국민·우리은행 등 협약기관 관계자들과 '2023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4월 11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더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정책자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보증재원 출연을 결정해 주신 각 시중은행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끝나기도 전에 3고(高) 복합위기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이 자금조달에 더욱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민생경제를 안정화시키고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4월 11일 '2023년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인천신용보증재단 전무수 이사장, 농협은행 곽성일 인천영업본부장, 신한은행 박성현 부행장, 유정복 인천시장, 하나은행 성영수 부행장, 국민은행 노인기 경인지역그룹 대표, 우리은행 김형조 인천부천영업대표. (사진제공=인천시)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와 인천신용보증재단, 5개 시중은행은 특례보증 재원을 출연해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이 출연하기로 협의된 재원은 총 90억 원이며, 인천시 출연을 포함한 대출규모는 은행 출연 1350억 원을 포함해 1600억 원이다. 시중은행은 보증재원을 출연하며, 시는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기위해 대출 후 3년간 이자를 지원하고,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지원대상을 기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서 전체 소상공인으로, 한도는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상환기간은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했다. 이자지원은 최초 1년차 1.5%에서 2.0%로 0.5%p 상향하고, 이후 2년간 1.5%를 지원한다.

자금은 총 4단계에 걸쳐 지원될 예정으로, 올해 첫 번째 정책자금은 총 250억원 규모이다.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유흥업 및 도박·향락·투기 등 융자지원 제한업종은 제외된다. 인천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https://www.icsinbo.or.kr/) 를 통해 보증상담 예약 후 신청할 수 있다. 문의 전화는 1577-3790이다.

한편, '2023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코로나19 충격과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 등 3고 복합위기로 금융절벽에 놓인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지원하기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선8기 공약의 일환이기도 하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2020년부터 코로나19 피해지원 특례보증을 추진해 총 4만 1997업체 8485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해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단비와 같은 역할해 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코로나19 충격여파에 이은 3고 충격은 소상공인들에게는 또 다른 위기인 만큼, 시는 시장상황에 맞는 유연한 정책 대응을 위해 지원대상, 지원한도, 상환기간 등 지원범위와 혜택을 늘린 '3고(Go, 높이고, 올리고, 늘리고) 인천형 민생경제 회복지원 맞춤형 자금'을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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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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