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시는 '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 적립 금액과 한도를 상향하고, 이용 가능한 카드사를 기존 6개사에서 11개사로 늘리는 등 지원 혜택을 강화한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500원~900원이던 저소득층 마일리지 적립 금액을 3월부터는 700원~1100원으로 상향해 현재 월 평균 약 1만 7700원인 마일리지 적립액을 최대 8800원 추가 환급한다.

또한 7월부터 선보이는 '알뜰교통카드 플러스'의 마일리지 적립횟수는 기존 44회에서 60회로 상향돼 기존 월 1만~4만원이던 교통비 절감액이 월 1만 5000원~6만 6000원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우리·하나·로카·티머니·DGB 등 기존 6개 카드사에 국민·농협·BC·삼성·현대 등 신규 참여 5개사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

이 외에도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하고 마일리지 적립 시 즐겨찾기 구간 설정과 도보 수 측정 방식을 도입하는 등 이용 기능도 대폭 개선된다.

▲ 인천시가 '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 적립 금액 및 한도를 상향하고, 이용 가능한 카드사를 확대하는 등 혜택 강화를 추진한다. 자료사진. 사진은 '인천e음' 버스. (사진제공=인천시)

현재 알뜰교통카드는 해당 홈페이지(www.alcard.kr)에서 신청 후 발급 가능하며, 알뜰교통카드 앱 설치 및 회원가입을 마친 뒤 대중교통 이용 시 출발지와 도착지에서 출발·도착 버튼을 누르면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와 관련해 김을수 인천시 교통정책과장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출발한 알뜰교통카드가 고물가 시대를 맞아 지원이 더욱 늘어났다"며 "저소득층 및 청년 등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대상으로 혜택을 넓히고 사용하시기 편리하도록 가입절차 및 기능을 개선하고 있으니 많은 시민 분들의 관심과 가입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 계층도 알뜰교통카드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군·구와의 협의를 통해 앱 설치 및 이용 방법 안내 강화 방안을 마련해 누구나 손쉽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매달 적립된 마일리지를 환급(또는 자동 청구할인) 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대중교통비를 월 최대 4만원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실적에 따라 카드사의 추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개시했으며, 시행 첫해 인천시민 2789명이 월 평균 855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 받았다.

시행 이후 4년차를 맞이한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 누적 가입자는 2019년 대비 약 15배 증가해 광역시 중 1위 규모인 4만 1482명이고, 1인당 월 평균 마일리지 지급액도 9900원으로 늘어났다.

ingnews@ingnews.kr

incheon guerilla news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