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헌 인천시 중구청장이 청사 앞에서 밤샘시위를 한 민원인과 차를 나누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촬영=최도범 기자)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김정헌 인천시 중구청장이 청사 앞에서 시위 중인 민원인과 직접 대화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전, 김정헌 구청장은 공공버스 운영 등과 관련해 불만을 제기하며 중구청 제1청사 앞에서 농성 중인 A씨에게 직접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다.

중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10일부터 11일까지 청사 앞에서 철야농성을 했고 이를 안 김 구청장이 출근길에 그를 만나 따뜻한 차를 나누며 대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인천게릴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전에 조율되거나 한 것이 아니라 추운 날씨에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구청장이 A씨의 건강을 염려해 직접 대화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제가 직접 배석하지 않았고, 따로 공식적인 배석자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김정헌 구청장이) A씨의 얘기를 들었고, 건강을 염려하며 '추운날씨에 밖에서 밤을 새우지 마시고 민원이 있으면 언제든지 구청장을 찾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정헌 구청장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구청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따로 알리거나 자랑할 일이 아니다"라며 극구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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