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 조기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허종식 국회의원실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은 토론회 모습. (사진촬영=박봉민 기자)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인천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의 조기 추진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가 허종식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인천시 동구미추홀구갑,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8일 열렸다.

8일, 문화창작지대 틈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승기천이 묻고 심곡천이 답하다"를 제목으로 부천 심곡천 복원 사례를 통해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의 조기 추진과 성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박효기 선임연구위원이 "하수도(승기천) 물길 복원의 현황과 과제-자연 복원 형태의 하수도 정비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했고, 김우용 부천시 하수과장이 "걷고 싶은 하천, 함께 하는 물길-심곡천 생태복원사업"을 주제로 발제했다.

발제에서 박효기 선임연구위원은 "경제성 분석 결과 'B/C=1.24'로 분석돼 일반적인 공원화 사업의 경제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라며 "원도심 활성화 측면과 함께 사업추진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우용 과장은 심곡천 복원 성과로 ▲침수피해 예방 ▲자연 생태계 복원 ▲도시의 가치 향상 ▲지역상권 및 건물의 변화 ▲도시 온도의 저감(도심지 열섬완화 효과) ▲시민의 휴식공간 제공 ▲예술 및 문화행사 공간 ▲자연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 등을 제시했다.

▲ '승기천 물길이음 조기 추진 토론회'에서는 부천 심곡천 복원 사례 바탕으로 '상습침수 방지·공원조성·문화공간 창출' 등이 집중 논의됐다. 사진은 토론회에서 주최자인 허종식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촬영=박봉민 기자)

"부천 심곡천 복원 사례 바탕으로 '상습침수 방지·공원조성·문화공간 창출' 등 집중 논의"

이어진 토론은 최혜자 물과미래 대표가 좌장을 맡아 김형용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 입주예정자협의회 임원, 노혜인 에듀포레어린이집 운영위원, 안홍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 미추홀구지회장, 박승희 미추홀학산문화원 사무국장, 유숙열 OBS 인천취재팀장, 장정구 생태역사공간연구소 대표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2017년 준공한 부천 심곡천 복원 사례를 바탕으로 ▲상습침수 방지(방재) ▲공원 조성(환경) ▲문화공간 창출(문화) 등 승기천 물길이음의 필요성 및 파급효과와 조기 사업 추진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최자인 허종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삶은 풍족해졌지만 삶의 질까지 나아졌는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이다"라며 "미추홀구 승기사거리 일대는 상습침수지역이다. 복구 등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침수를 온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9m²인데, 미추홀구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이에 턱없이 부족한 1.27m²에 불과하다"며 "도시숲 등 도심 내 충분한 녹지면적을 확충한다면 주민들의 쉼터가 될 뿐만 아니라 도심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도 저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승기천 물길이음은 다양한 이유로 미추홀구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다"라고 승기천 물길이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지방사무로 이양되고 국비 지원이 중단되면서 인천에서는 처음 '방재형 하수도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앞서 인천연구원은 노후화된 오수·우수 합류식 하수도 시설을 분류식으로 전환하고, 하수 BOX 용량을 확장하는 하수도 유지관리 사업과 수로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결합해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 10월 '승기천 물길이음(복원) 사업화 방안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해 현재 용역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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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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