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강화군이 지역 특산물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통한 주민소득 향상에 집중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한 명품화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우선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새우젓(추젓)의 명품화를 위해 ▲수산물 관광상품 개발지원 ▲새우젓 포장·드럼용기 제작지원 ▲수산물 품질인증 품목지원 ▲수산물 유통물류비 지원 ▲수산물 냉동‧냉장시설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새우젓 생산‧유통을 위해 드럼용기, 포장용기, 포장재를 지원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내가면 외포리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를 준공해 수산물을 한 곳에서 수집·가공·보관·냉동·판매하며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외포리 프로젝트 종합계획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수산‧어업인이 참여하는 ‘종합어시장’을 새롭게 건립해 수산물 직거래를 활성화 한다는 구상이다.

‘강화순무’는 기존 뿌리를 이용하는 재배형태에서 벗어나 잎(순무청)과 줄기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작부 체계를 구축해 활용도를 높였다.

순무의 잎을 활용한 ‘순무청 시래기 밥’과 ‘건시래기 나물’ 등을 상품화하고, 관광지 특색 메뉴화를 위해 시래기나물 제조방법 및 순무시래기밥 표준 레시피를 개발해 지역 음식점을 통해 보급한다.

또한, 강화군 농업기술센터에는 165㎡ 규모의 교배 온실을 비롯해, 춘화처리실, 종자보관실, 실증시험포 등 관련 시설을 갖추고 맛이 좋고 재배가 용이한 순무 품종을 개발해 GH만청(일명 반백이)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했다. 현재는 순무를 재배하는 데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순무 뿌리혹병을 억제하는 품종도 개발 중에 있다.

▲ 강화군이 지역 특산물의 명품화와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 실질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료사진. 사진은 유천호 강화군수가 '강화섬 해풍배' 수출 선별장을 찾아 점검하고 격려하는 모습. (사진제공=강화군)

국내외 판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 10월 캐나다 한인 최대 유통업체인 Galleria KFT와 지역 농산물 수출을 위한 협약을 맺고 북미지역으로의 판로를 개척, ‘강화섬쌀’을 시작으로 지역 농특산물 수출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강화섬 해풍배’ 75톤이 검역을 마치고 대만 수출길에 오르는 등 강화지역 농산물의 해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강화군은 인천시의회와 지역 특산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인천시 홍보물품으로 인삼, 새우젓, 섬쌀, 순무, 사자발약쑥, 속노랑고구마, 장준감, 섬포도 등 강화지역 특산물과 왕골공예품(화문석·꽃삼합·화방석·액세서리), 소창 등 특산품을 인천시 홍보물품으로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이러한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추진과 관련해 유천호 강화군수는 “명품화와 판로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소득을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유천호 군수는 “쌀 값 하락과 판매 부진에 대응해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판로 확대 등 유통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위해 과감한 시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화군은 농·축·어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특산물 포장재 지원 ▲수산물 유통물류비(택배비) 지원 ▲패류종패 살포 ▲가축전염병 예방사업 ▲임업·산림 공익직불제 추가 신청 ▲농기계은행 임대료 인하 ▲고추건조기 추가 지원 등의 사업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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