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경제 건설/부동산 포토
[단독]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조성 사업', 공사비 미지급으로 2개월째 공사 중단시공사 유치권 행사 중…市 "민간 업체 간 문제, 아직은 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때 아냐"
▲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조성 사업'이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고 유치권이 행사되는 사태가 벌어져 사업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최도범 기자)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조성 사업'이 2개월째 공사 중단 사태를 맞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시행사가 시공사에 공사비를 미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시공사는 공사를 중단하고 시행사를 상대로 미지급 공사 대금의 지급을 청구했다. 1개월 여 전부터는 유치권 행사를 하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업 주체인 인천시는 "민간업체 간의 사적 문제로 아직은 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게릴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사, 시공사와 협의 중이다"라며 "시행사에는 자구노력을 통해 금전을 확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태 발생의 원인에 대해 시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원자재가격이 너무 올라가서 실제 공사비가 많이 올랐고, 실제 예상됐던 비용보다 너무 많이 오르는 등의 이유로 자금 확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시행사 선정 시 재정 여건 등에 대한 심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재정여건과 관련해서는 신용도 등을 따져봤다"며 "시행사가 돈을 다 확보하고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 당시 조건(선정 조건) 역시 사업비를 전부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은 아니었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확보하는 조건이었는데 그게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업체 간 자율 해결이 안될 경우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사업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우선은 업체들 간에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중재와 독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묻는 거듭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다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러가지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 사업 차질 장기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민간 업체 간 문제로 아직은 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때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사진제공=인천시)

"시간 두고 업체 간 자율해결 독려" vs "얼마가 됐던 비용은 증가, 인천시 이미지에도 타격"

문제는 공사가 지연되면서 향후 공정 차질과 공사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는 현재 85% 진행 중이다. 이후 공정에 대한 자제값은 크지 않다. 틀은 다 갖춰졌다"며 "앞으로 공사는 설비위주의 공사로 자제가 필요하지 않다. 비용부담이 비교적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의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공사지연에 따른 직간접적인 비용 상승과 인천시의 이미지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역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인천게릴라뉴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공사가 막바지고 크게 자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해도 얼마가 됐던 비용이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 상승된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가 문제다"라며 "특히, 인천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사업이 공사비 미지급으로 유치권이 행사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면 이건 작은 문제가 아니다. 깊은 속사정이야 어찌됐던 결국 인천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모르는 사람들은 '인천시가 공사 시키고 돈 안준 것'으로 생각하지 않겠나. 빨리 적극적으로 개입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에 공사 중단 사태가 초래된 사업은 시유지인 인천 내항의 창고 건물을 민간 업체가 리모델링해 연간 10억 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20년 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ingnews@ingnews.kr

incheon guerilla news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도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