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인천역에서 인천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후보는 '수도권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 "집권하면 총리 직속의 위원회를 구성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후보의 '인천지역공약 발표' 모습.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원희룡 정책본부장, 배준영 인천시당 위원장. (사진=박봉민 기자)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1월 1일에 이어 열흘 만에 다시 인천을 찾아 지역행보를 이어갔다.

10일, 윤석열 후보는 새얼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현장 방문과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인천역에서 지역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약 발표 자리에서 윤 후보는 "인천역은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출발을 상징하는 장소이다. 인천은 우리나라 철도역사의 시작인 경인선, 또 우리나라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 동북아의 핵심항만인 인천항과 세계 최고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가지고 있다. 송도, 영종, 청라 경제자유구역과 녹색기후기금 등 16개의 국제기구가 위치해 있으며, 남동 주안 부평 등 산업단지를 갖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진취적인 에너지를 갖춘 도시이다"라며 "우리나라가 한 단계 발전하고 성장하는 분기점 마다 항상 인천이 함께 있었다. 이제 인천은 새로운 활력을 통해 미래 100년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의 경쟁력이 곧 대한민국 미래의 경쟁력이다"라며 "대한민국 3대 도시 인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광역급행철도 GTX-E 노선 신설해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접근 ▲경인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로 지역 간 단절 극복, 교통 혼잡 해소 및 주거환경 개선 ▲권역별 특화 첨단산업 집중 육성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대체지 조성해서 반드시 해결 ▲제2의료원 설립 및 국립대학병원 유치 지원 ▲인천내항 주변 원도심 재생과 재개발 적극 지원 ▲수도권 규제 대상지역에서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 ▲서북단 접경지역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을 공약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인천역에서 인천지역공약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의 경쟁력이 곧 대한민국 미래의 경쟁력이다"라며 "대한민국 3대 도시 인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윤석열 후보의 '인천지역공약 발표' 모습. (사진=박봉민 기자)

특히, '수도권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30년 간 시민들의 고통과 피해가 컸던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저는 정부를 맡게 되면 대체 매립지를 조성해서 이 문제를 임기 중에 반드시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가 추진 중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인천게릴라뉴스> 기자의 질문에 "가능하리라 본다"며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인천, 서울, 경기 3개 광역시도가 다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집권하면) 총리 직속의 위원회를 구성해 대체매립지 조성과 수도권 매립지 이전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KTX 인천역 출발'과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이 대신해 "KTX가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것은 지금 인천시에서도 용역을 맡기려고 하고 있고, 인천역이 대한민국 철도의 시발점인 만큼 인천역으로 KTX가 연결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보여 지기 때문에 저희 공약에도 들어가 있다.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 문제는 아직까지 공론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공론화 된 이후에 저희가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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