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김재훈 기자]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산발적 집단감염 확산으로 정부가 수도권 지역 고강도 방역 지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인천시가 자체 방역 지침을 내 놓았다.

28일 정부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공공과 민간 영역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수위를 높인 고강도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초 황금연휴 직후 시작된 서울 이태원 클럽發 집단감염이 소규모 사업장으로 그리고 최근 경기도 부천 소재 돌잔치 뷔페·물류센터·콜센터 등 빠른 집단 확산에 대한 조치다.

정부는 수도권 방역 지침으로 오는 6월 14일까지 모든 공공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중단과 유흥시설·노래연습장·학원·PC방에 대한 행정조치 시행, 음식점·상점 등 소규모 사업장 및 종교시설 방역수칙 준수 요청 등이다.

인천시는 정부의‘수도권 지역 대상 강화된 방역조치’와 관련해 6월 14일까지 보다 강화된 ‘인천형 생활 속 거리두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시민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앞으로 2주간 외출, 회식, 모임 등을 자제하고 거리 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공공시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실내·외 구분 없이 모든 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

공공시설은 도서관·공연장·연수원 등 실내문화시설, 공원·자연휴양림·실외체육시설 등 모든 공공시설이 대상이며 휴관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실내·외 시설 모두 폐쇄 조치되며, 월미바다열차 운영 재개도 추후 검토 예정이다.

특히 땀, 비말 전파위험이 높은 실내체육시설은 정부 방침보다 수위를 높여 6월 30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며 헬스장, 도서관 등 아파트 입주민 공동 이용시설에도 이용 자제를 요청했다.

행사, 축제, 교육 등도 중단 또는 취소를 원칙으로 했다.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유흥주점 등에 대한 집합금지는 6월 7일까지이며 학원·PC방·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운영자제를 권고했으며 불가피한 운영 시 6월 14일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군·구 공무원과 경찰 등의 인력을 투입해 이들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일일 현장점검을 지속할 방침이며, 방역수칙 미준수 적발 시 고발·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요양시설인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정신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원 540개소에 대해서는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환자의 면회·외박·외출 금지 등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안심보호 강화 조치를 지속하기로 했다.

복지시설로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개방을 연기하고, 긴급 돌봄을 위한 프로그램에 한정해 제한적으로 운영하게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기관·공기업 등의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 유연 근무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밀접 접촉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각 기업에도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특히 돌잔치 뷔페·식당 등 소규모 사업장도 마스크 착용·방역관리자 지정·유증상자 확인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시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그동안 적극적으로 방역 지침을 준수해준 것과 같이 앞으로 2주간도 좌석 한 칸 띄우기, 유증상자 사전체크와 같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수도권의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2주간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다시 방역이다”라며 “지역사회 전파 속도가 빨라 이미 우리시는 상당 부분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었지만, 정부와 발맞춰 그 수위를 더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취지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민 여러분 모두 생활 속에서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시민에게 간곡히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재훈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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