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양 오염 정화사업이 마무리된 문학산 일대.<사진=인천게릴라뉴스DB>

[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시, 군·구 내 90개 지역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실태 조사는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진행하는 토양오염 모니터링 사업으로 5월부터 시료채취, 분석에 들어간다.

이번 조사 지역으로 선정된 90개 지역은 중점오염원으로 선정한 교통관련지역과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등이다.

아울러, 군·구에서 자율로 선정한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시설, 공원, 초등학교 등 생활주변 다양한 지역과 지난해 조사에서 측정치가 비교적 높게 나온 지점을 선정했다.

조사항목은 총 23개로, 토양의 산성화를 알 수 있는 토양산도(pH), 유해 중금속류 8종, 유기용제류 등을 검사한다.

조사에서는 토양환경보전법에 의한 ‘토양오염 우려기준’ 적합 여부를 판정한다.

조사 결과 기준초과 오염원이 드러날 경우 정화책임자에게 정밀조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염된 토양은 자연수준으로 복원하기가 어려우므로 사전에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양의 오염 가능성을 파악하고,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여 우리 생활 주변의 토양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90개 지점에서는 대부분 기준이내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중금속류 중 아연이 토양오염 우려기준(600mg/kg)을 초과해 최대 1,709mg/kg으로 나타나며 5개 지점에서 오염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해당 구와 토양오염 정화책임자에게 정밀조사 및 정화·복원토록 조치했다.

조경희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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