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재 의원. <사진제공=이학재 의원실>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인천 서구 갑)이 탈당을 하루 앞두고 “탈당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의 “인적·물적 청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학재 의원은 26일,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새누리당에 몸담고 있으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그로부터 시작해 ‘대통령 탄핵’에 이르게 된 부분에 대해 미연에 막지 못한 것은 (내게도) 책임이 있다”며 “(스스로) 그런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탈당을 한다고 해서 다 치유되지 않는 것을 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직접적으로 ‘알았느냐 몰랐느냐. 난 몰랐다’ 이렇게 얘기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새누리당 내에서의 노력의 한계를 토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거듭 태어나는 것이 가장 좋다”며 “국민적인 여망도 새누리당이 깊이 반성하고 인적·물적으로 다 청산 후 당을 해체하고 새롭게 거듭 태어나는 것이지만 그런 노력들이 잘 안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났다.

그러면서 “결국은 당내에서의 노력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에서 탈당하는 것”이라고 탈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나를 친박으로 분류해 달라”고 당부했던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최순실 사태 등을 비판함에 있어 계파적인 접근을 하지 말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