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17일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확진판정이 나왔다.

해당 농장 내 사육 중인 2,360두 가운데 5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해당 농가에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소독 등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가축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 17일 시청 IDC센터 종합상황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관련 영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인천시 홈피 켑쳐>

정부는 농림축산부 차관 주재로 오전 8시 30분 긴급 영상회의를 연대 이어 총리 주재의 회의를 오전 11시부터 열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기도 양돈 농가에서 열병 확진 판정이 나옴과 동시에 인천시는 박준하 행정부시장이 직접 서구의 도축장과 강화대교 등을 방문해 위생 상황과 거점소독 시설을 점검했다.

이어 부시장은 인천에서 양돈 농가가 많은 강화군청을 찾아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인천시는 양돈농가별 담당관제를 통해 매주 현장점검 및 전화·문자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보건환경연구원과 방역본부를 통해 돼지들에 대해 ASF 항원검사로 채혈 및 실험실검사를 진행했으나 전 농가에서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양돈 농가들에 대해 남은 음식물 급여와 방목사육 돼지농가에 대해 사료 급여로 전환시켰으며 인천지역에는 현재 야생멧돼지 출몰지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양돈농가 소독지원을 위해 공동 방제단 축협 2개소와 지자체 소독차량 10대를 동원해 지난 6월부터 강화군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에서 거점소독 시설·방역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 17일, 박준하 행정부시장이 서구 소재 도축장을 방문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관련 현장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홈피 켑쳐>

이날 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지난 16일 인천 모 식품 주문으로 136두의 돼지가 도축되고 차량 1대에 실려 출고 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현재 전량 유통 중지가 됐으며 향후 폐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회사에 보관 중인 돼지에 대해서도 전량 폐기를 검토 중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향후 시는 전국 가축 일시이동중지명령 이행점검과 함께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예찰 강화 및 의심축 발생 시 즉시 신고 지도, 지역 내 도축장(돼지도축, 1개소), 양돈농장 및 축산관련시설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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