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개탄 판매방식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식.<사진=길병원>

[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이하 센터)가 자살 방식 가운데 번개탄과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자들의 비중이 높다는 사실에 대해 번개탄 판매 방식에 대한 개선을 위해 캠페인에 나섰다.

센터와 인천광역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최근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캠페인은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번개탄을 진열하지 않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판매 시 구매자에게 사용 용도를 확인하는가 하면 자살위기상담 전화 리플릿을 제공하는 등의 적극적인 방법을 홍보한다.

인천시 자살자 통계에 따르면 번개탄 등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자는 목맴, 투신에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0년 간 26배로 증가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합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번개탄 판매 방식 개선에 대한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자살 고위험 대상자 기관 연계 등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사업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협약과 관련해 센터는 ‘생명사랑 실천가게’임을 알리는 현판 및 업주용/구매자용 리플릿, 생명사랑 봉투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 10개 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옹진군보건소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업주 교육과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승걸 센터장은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사업은 수퍼마켓 업주의 협조가 중요한 사업으로 이번 협약이 지역 공동체의 관심과 함께 자살예방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 자살률 감소를 목적으로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등을 운영 중이다.

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조경희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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