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평년에 비해 일찍 시작한다는 장마와 관련해 어린이들에게 노출된 빗길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인천시가 투명 우산을 제작․배부한다.

시에 따르면 교통 취약 계층인 어린이들에게 위험한 빗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막고자 어린이를 위한 투명우산 16,000개를 제작․배부한다.

비가 오게 되면 운전자의 시야가 감소하고 어린이 보행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는가 하면 비를 막고자 내린 우산자락이 전방 주시를 막는 위험 요소로 지적되며 투명 우산을 제작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인천 지역 어린이 15,000여명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용 투명우산을 배부했다.

올해는 투명우산을 16,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올해 우산 배부는 4월부터 11월까지 시청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 교통안전담당 경찰로부터 교통안전 교육을 받은 후 투명우산을 배부하고 있다.

6월부터는 각 급 학교에서 관할 경찰서로 교통안전 교육을 신청하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교통안전담당 경찰관이 각 학교를 방문해 교통안전교육 실시한 후 투명우산을 배부한다.

교통안전교육의 주요 내용은 모형 횡단보도를 활용해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는 방법과 보행안전 노래, 비오는 날 시야 확보를 위한 투명우산 사용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은 경찰청 교통안전교육 전담 강사를 통해 어린이가 반드시 알아야할 사항을 중점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인천시에서 제작한 투명우산은 특히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내구성을 위해 질기고 튼튼한 원단을 사용하고 운전자의 눈에 잘 식별되도록 반광 바이어스 테이프 테두리와 손잡이를 모두 노란색으로 제작했다”라며, “인천시 캐릭터인 애이니, 버미, 꼬미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안전뿐 아니라 갖고 싶어 하는 우산이 되도록 제작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오흥석 교통국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투명우산 배부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인천시는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를 내실 있게 추진해 ‘어린이 교통사망사고 ZERO화’를 목표로 경찰청, 교육청, 공사·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투명 우산을 사용하게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아이들이 어울려 다니며 떠들다 보면 불투명한 우산으로 차량에 대한 주의가 게을러지고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며 “하지만 투명 우산을 사용하면서는 자연스럽게 전방 주시로 위험이 최소화 되는 성과를 보았다”라고 사용 의견을 밝혔다.

조경희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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