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교육감실 입구.<자료=인천게릴라뉴스DB>>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인천시 교육감 집무실에 이상한 비상구?’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냈다.

성명에는 인천시 교육감실에 이상한 비상구가 있다는 논란을 전재로 ‘집무실 쪽문이 민원 대피용이라면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비상상황 대피용이라면 이에 맞는 용도로 적절하게 사용하길 촉구한다’고 적혀있다.

평화복지 연대는 이와 함께 교육감실의 비상구가 인천시 교육청이 비상통로라고 밝힌 내용을 들어 소방법 위반 사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인천소방본부에 요구한 것으로 전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달 3월 21일 민원인들이 도성훈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며 교육감 집무실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비상문이 그 중심에 있다.

이날 민원인들은 도 교육감을 만나러 간 집무실에서서 도교육감을 찾는 과정에 쪽문을 발견했다며 민원인들은 이 쪽문으로 도 교육감이 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연대는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이전 교육감부터 있었던 쪽문이었고 비밀통로는 아니고 화재 등 비상상황을 대비해 만들어 놓은 통로’라고 해명했다. 또 교육청은 ‘도 교육감은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복지연대는 성명을 통해 ‘교육청이 해명한 대로 이 쪽문이 안전을 위한 비상상황 대피용이라면 비상등 설치와 문 상시 개방 등의 조치가 취해졌어야 했다.’며 ‘하지만 교육감 집무실 비상구는 이런 조치가 전혀 안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실을 찾아간 민원인들이 제기한 대로 민원 대피용 비상구로 사용돼 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아울러, 복지연대는 ‘우선 도성훈 교육감은 민원인들과 인천시민들에게 이와 관련한 모든 것들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첫째 민원인들이 방문했을 당시 집무실 쪽문을 이용해 피한 사실이 있는지? 두 번째 집무실 쪽문이 민원 대피용인지 비상상황 대피용인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집무실 쪽문이 민원 대피용이라면 폐쇄할 것을 요구’하며 ‘비상상황 대피용이라면 이에 맞는 용도로 적절하게 사용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평화복지연대가 밝힌 비상구를 찾은 민원인들과 ‘인천이 답이다. 인천게리라뉴스’는 통화를 시도했다.

이 통화에서 민원인은 “우리는 학부모들로 지난 3월 21일 법외 노조인 전교조와 맺은 잘못된 단체 협약에 대해 묻고자 도성훈 교육감을 만나러 교육청을 방문했다”라며 “방문한 날 집무실에는 도 교육감이 일정상 자리에 있어야 했으나 없다는 관계자들로 인해 무리가 일었고 집무실을 살펴보게 됐다”고 경위를 밝혔다.

민원인은 그 집무실 쪽문에 대해 “들어간 집무실 한쪽에 침대가 있는 방이 있었고 그 방에는 다른 쪽문이 있었는데 이를 열어 보니 비상구로 이어져 있는 문이 있었다”라며 “그날 우리를 피해 도 교육감이 그 문으로 빠져 나간 것으로 우리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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