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미콘 차량의 번호판 가운데 '인천'이란 글자에 바탕색의 페인트가 칠해져 번호 인식이 어렵다.<사진=최도범 기자>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도로위에 불법 흉기의 차량들이 질주하고 있다.

트레일러, 화물차, 레미콘 차량 등 다양한 특수 차량들이 번호판을 가린 채 도로 위를 활보하며 위협 운전과 과속 등의 불법을 자행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대형 차량들은 차량 번호판을 긁어서 판독이 어렵게 하거나 마치 레미콘에서 흐른 시멘트가 굳어 번호를 가린 형태로 차량 번호 인식을 어렵게 한다.

또는 바탕 색상과 유사한 페인트 또는 형광 도료 등을 고의로 칠해 차량 번호 인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차량들이 야간이나 한산한 도로에서 사고 또는 과속 등의 불법을 저질렀을 때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와 CCTV의 판독을 불가능하게 함으로 단속의 손길을 벗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인천게릴라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형 차량의 번호판 훼손에 대한 별도의 단속은 없다”며 “경찰에 의해 건 건으로 단속 돼 벌금 또는 사안에 따라 형사 처분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번호판에 형광 스프레이를 뿌려 야간 등에 고속도로 도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의 과속 단속을 피한 피의자에 대해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린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단속 체계의 기준 정리가 절실하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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