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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개항장의 도시 인천 중구, 도시재생 신호탄 올라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 중구청은 한국 근대사에 개항장의 도시로 청국 조계, 일본 조계, 각국 공동 조계가 생겨나며 서구식 상공업 시설과 종교, 교육, 문화 시설이 들어서고 근대 문물이 들어서며 서구화 도시로 국제적인 도시로 서방에 소개된 대표적인 국제도시다.

중구에는 당시 근대 건축물로 독일계 무역상사인 세창양행(世昌洋行)의 기숙사 건물, 해관장을 지낸 존스톤(James Johnston)의 별장(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탑 자리), 해관(海關, ‘세관’의 중국식 이름)의 통역관이었던 중국인 우리탕(吳禮堂, 1843~1912)의 저택 등이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이 들어섰다.

특히, 최초의 서양식 대불호텔(1888)은 서울 정동의 손탁호텔보다 먼저 세워졌으며 한국 근대사와 함께 경제의 중추적 역할이자 일본 수탈의 핵심적 기간시설이었던 한국 최초의 철도인 경인철도(1899), 그리고 인천상륙작전으로 더울 이름이 알려진 팔미도(八尾島) 등대(1903) 등은 중구가 근대화 도시로의 상징성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중구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계획경제와 함께 부산을 이어주는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된 경제 개발로 역사의 뒤편에 서며 존재감이 밀려났고 인천 개발의 부진으로 인해 중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불리게 됐다.

더욱이 지난 1985년 인천시청이 중구에서 지금의 구월동으로 청사를 옮기며 동쪽 개발에 들어선 인천에서 중구는 도심 개발의 뒤편이었으며 이제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전 지역이 도시개발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중구에 대중국 시장의 활성화가 본격화 되며 인천항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2001년 영종도에 들어선 인천국제공항은 중구청을 인천 경제의 중심에 자리하게 하지만 실제 주민들의 주거환경은 국제송도신도시와 청라신도시 개발에 밀려나며 낙후된 원도심의 형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중구에 올해 들어 두 개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선정되며 도시정비사업, 특히 주거지 개발에 역점을 둔 재생사업이 준비 중이다.

송월 주택재개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지난 8월 29일 국토부가 시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중구 송월 주택재개발 구역이 선정되며 이 지역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새로운 희망이 됐다.

송월동은 그간 많은 재개발과 슬럼화된 저층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시도되어 왔으나 매번 사업성 부족으로 무산되거나 경기 침체라는 악제 등으로 많은 난관에 봉착해 왔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에 대해 임대 사업자가 일괄 매수함으로 미분양의 사업성 악제를 제거하고 용적률 등을 상향조정 받아 안정적인 개발을 약속한다.

아울러 임대 사업자는 일반분양분을 HUG(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사업비의 일부를 저리로 융자받아 공공지원 임대주택으로 매수, 청년, 신혼부부, 기존 주민, 무주택자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 송월동은 타 지역에 비해 주변 인프라 여건과 노후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27,338ⅿ²에 639세대를 공급할 계획, 이 가운데 353세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함에 따라 공공성 성격이 강조하게 된다.

▲ 인천 중구 신흥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계획도.<자료제공=인천시>

신흥동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감마을 조성 사업’

이와 함께 중구청은 신흥동 일대에 ‘공감마을 조성 사업’이 지난 31일 열린 국토부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며 새 정부 출범 후 핵심 국정과제추진에 모델케이스로 부각되며 중구 일대의 주거 환경에 큰 활로를 열었다는 평가다.

이번에 중구청이 선정된 ‘주민과 함께하는 신흥동의 업사이클링, 공감마을’ 뉴딜사업은 총 831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으로 구는 200억 원의 자부담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 선정에 노력을 기울였다.

공감마을 조성 사업은 주거지 재생사업과 생활 인프라 개선사업, 지역역량강화 사업, 마을활력 사업으로 나뉘어 정비구역 해제지역에서의 주민 갈등을 극복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을 통해 주민 공동체 중심의 재생마을 조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뉴딜사업은 주거개선사업을 넘어 주민 공동시설을 신설하고 지역 내 사회적 경제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육아‧문화사업‧아동, 청소년 지원‧주민 일자리의 창출 등 지역 복지의 증대와 경제 활성화 등 복합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공감마을의 노후주거지 재생을 위한 사업으로는 공기업(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자율개량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다.

생활 인프라 개선사업으로는 안전한 마을길 만들기와 답동소공원 복합주차장 조성 등의 사업 그리고 마을활력사업으로는 골목길 특화가로 조성사업과 유휴 공간 활용사업, 스마트시티사업이 계획됐다.

특히, 타 지역과 특화된 마을 조성 사업을 위해 현장지원센타 운영과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마을활동가 육성‧지원, 주민주도 자생적 조직 육성, 마을 미디어 사업 등의 사업이 지역 색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신흥동 일대에는 121면의 주차장을 확보하며 95명의 지역민 일자리와 주민 생활환경이 개선된다.

또 도심의 낡은 주택가를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정비 사업으로 기반 시설이나 가로망(街路網)은 그대로 유지하며 헐고 다시 짓는 가로주택정비방식으로 192호를 짓고 230호의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이외에도 이 지역은 안전한 학생들의 통학로가 정비되며 노약자 등의 안전한 골목길을 위해 범죄예방환경 설계가 도입되며 가로 환경이 개선된다.

▲ 신흥동 공기업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지역.<사진=최도범 기자>

사업 유형별로 나누면 공기업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자율개량 지원사업의 정주환경 개선 사업과 쓰레기 분리수거장, 무인택배함 살치 및 운영, 안전한 마을길 만들기, 답동 소공원 복합주차장 사업, 스마트시티사업의 안전한 생활공간 조성 사업으로 주거시설 개선 사업으로 진행된다.

또, 주민들의 정주 여건의 활성화를 위해 주민주도 자생적 조직 육성, 현장지원센타 운영, 골목길 특화가로 조성의 자생력 증진 프로그램의 개발과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마을활동가 육성 및 지원, 유휴공간 활용, 마을 미디어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 중구 신흥동 38번지 일대에서 진행될 공감마을 뉴딜사업은 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재정보조금으로 국비100억 원에 시비 50억 원, 구비 50억 원이 지원되며 부처 간 연계로 국비 5억 2천만 원에 시비 2억 6천만 원, 구비 23억 2천만 원 그리고 지자체 57억 4천만 원에 공기업 522억 2천만 원 등 총 831억 원이 투여되는 공공참여형 개발 사업이다.

원도심 개발의 신호탄, 중구

중구의 도심 주거환경 변화는 재개발의 사업성 부진으로 수십 년간 지연돼 왔던 재개발에 공공지원의 민간임대사업이 연계한 송월동 재개발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포함해 정주 여건의 활성화라는 복합적 사업을 진행하는 도심재생 뉴딜사업의 신흥동이 인천 원도심 개발에 핵심 사업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 신포동 청년몰.<사진=최도범 기자>

중구는 관광 사업을 위한 개항장거리의 특화된 사업과 차이나타운의 독자적 관광 인프라 구축, 월미도 관광지의 개선, 청년 몰의 시작 등 다양한 관광 사업의 정착으로 경제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지리적으로도 인천항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이 영종도에 자리하고 있어 해외 여형객의 출입이 잦으며 상권 상승의 기대감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한다.

이러한 경제성을 갖춘 도시에 그동안 신도시의 개발 여파로 주거환경 개발에서 뒷전으로 밀리며 노후된 원도심으로 분류돼 지금껏 저평가된 중구에 정주환경의 변화를 위한 대형 개발 사업이 준비하는 지금, 중구에 거는 기대치는 상한가이다.

이와 관련해 도시개발 관계자는 “중구는 1876년 일제와의 강화도늑약을 통해 1876년 부산, 1879년 원산에 이어 1880년 인천이 개항하는 늦은 개항장이었으나 지금에는 한국 근대사를 대표적인 개항장의 역사적 산실로 인천 중구만의 특화된 관광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내년이면 월미도의 모노레일이 완공되는 시점에 지역별 단편적 단위 사업 보다는 월미도에서 개항장 거리를 지나 신포시장과 동인천 역사에 이르는 연계형 관광자원 개발과 특화된 주거 환경 개선의 도심 재생이 함께 한다면 지역 경제와 더불어 성공적인 원도심 개발의 복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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