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해경의 구조 모습. <사진제공=인천해경>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 영흥대교 인근에서 야간수상레저활동을 하다 좌주(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많이 쌓인 곳에 배가 걸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23분경 영흥대교 북동방 약 1.5km에서 일몰이 지난 후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어 고무보트(4.8마력, 승선원 3명)가 좌주됐다.

이에 해경에서는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인근 저수심으로 인해 연안구조정 해상 접근이 불가하자 육상에서 레저보트가 좌주된 현장까지 700미터 가량을 걸어 들어가 안전하게 육지로 이동조치하고 구조했다.

한편, 사고가 난 고무보트는 야간 운항장비가 없는 상태였으며, 이들은 당일 오후 1시경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출항해 낚시 등 레저활동을 즐기다 일몰 30분 이후에도 야간운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사고 보트에 승선해 있던 A씨 등 3명에 대해 수상레저안전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해경의 한 관계자는 “해상에서 레저보트로 야간 운항 시 야간 운항장비를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며 “안전한 레저활동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해양사고 발생 시 지체 없이 해양경찰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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