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면밀한 사업성 검토 없이 급조된 졸속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현재 추진 중인 일들이나 잘 마무리 하라“고 지적했다. <사진=인천게릴라뉴스 DB>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지난 21일 발표된 인천시의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2일 관련 논평을 내고 “면밀한 사업성 검토 없이 급조해 백화점식으로 나열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 공무원들을 시장 본인 재선을 위한 기자회견장에 불러 모은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고는 하나, 인천시가 당면한 문제와 지지부진한 사업에 대한 마무리도 제대로 못한 시장이 남발하는 졸속·백화점식 비전에 시민들이 과연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부디 현재 벌여놓은 일들이라도 제대로 마무리해서, 그나마 후임 시정부에 부담이라도 줄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각종 대형 사업 및 외자유치 실패 등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평에서 민주당은 “인천시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대규모 외국인 자본 투자유치 사업이 최근 연이어 무산되고 있고, 영종도 미단시티에 4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하려는 ‘랑군 다이아몬드 시티’ 개발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으며, 4조여 원을 유치해 콜로세움과 미국의 월드마켓센터를 지으려 했던 엑스포시티도 사실상 무산되었다”며 “인천경제청이 민간투자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진행하려던 송도 128만㎡ 부지 4조원 투자 사업도 협상이 결렬됐고, 송도테마파크 건설 사업도 부영그룹이 사업을 계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에 추진 중이던 복합리조트 사업도 무산 위기에 있으며, 한국GM 이슈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현 시정의 난맥상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