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인천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치권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6월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예상되는 인천시장 선거에서 최적의 후보를 찾기 위한 각 당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현 유정복 시장을 일찌감치 후보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선6기 치적 알리기를 통한 기선 잡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탄핵정국 이후 계속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당의 높은 지지율 흐름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의 정권교체에 이어 지방정부에서의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 차기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일단 여론의 흐름은 민주당이 조금 더 유리한 국면이다.

지난 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자체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 갑)이 17.9%로 17.0%를 기록한 유정복 현 시장(한국당)과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을 이루었다. 이어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민주당)은 11.8%,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국회의원 4.7%,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민주당) 4.4%,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3.3%, 기타후보 1.5%를 기록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 16.3%, 모름/무응답 23.1%였다.

▲ 민주당 후보 vs 유정복 시장 가상대결.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하지만, 유정복 시장과 민주당 후보 간 일대일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의 세 후보 모두 유 시장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후보별로는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은 46.8%로 26.7%를 기록한 유정복 시장을 크게 앞섰다. 기타후보 3.5%, 적합한 후보가 없다 12.6%, 모름/무응답 10.4%였다.

박남춘 의원 역시 유정복 시장과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47.6%로 25.6%의 유정복 시장을 크게 앞섰다. 기타후보 2.9%, 적합한 후보 없다 11.9%, 모름/무응답 12.0%였다.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또한, 46.7%로 26.4%를 기록한 유정복 시장을 크게 앞섰다. 기타후보 2.2%, 적합한 후보가 없다 13.3%, 모름/무응답 11.4%였다.

▲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이처럼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오던 유정복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본선진출을 위한 당내 후보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일단 박남춘 의원이 앞서 나갔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박남춘 의원은 25.1%를 기록하며, 16.2%의 홍미영 전 구청장과 9.8%의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기타후보 2.7%, 적합한 후보가 없다 23.7%, 모름/무응답 22.4%였다.

한편, 민주당 후보들과 일대일 대결에서 모두 지는 것으로 나타난 유정복 시장과 한국당은 지지율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부채감축을 통한 재정정상단체 전환을 가장 큰 치적으로 내세우며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부채감축의 내용과 규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검단스마트시티 무산을 비롯한 외국인투자유치 실패와 복지 축소, 인사난맥 등의 실정을 지적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본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이 지난 2월 26일과 27일 양일 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78.5%와 유선전화면접 21.5%를 혼합해 실시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14.3%였다. 2018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셀가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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