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국회의원은 최근 인천지역 청년들과 만나 지역 청년 정책의 문제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박남춘 의원실>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박남춘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 갑. 행정안전위원회)이 청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며 인천시의 청년정책 부재를 강하게 성토했다.

박 의원은 최근 인천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청년기본조례가 최근에 와서야 만들어진 것에서 볼 수 있듯, 그동안 인천시는 청년 정책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청년 문제를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지표나 잣대도 없고, 청년의 이야기를 듣는 창구도 부족하니 ‘보여주기’식 행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부채가 많다는 핑계로 청년 관련 정책을 우선순위에서 밀어내고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청년부채 문제와 관련해 박 의원은 “공부하고 일하기 위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대출로 인해 학생과 취업준비생에게 가해지는 제약들을 줄여야 하며, 저 역시 반값 등록금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인생 선배라며 어설프게 충고하기보다는 지금 청년들의 고민과 생각을 귀담아 듣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에서 소통 창구를 다양하게 만들지 않으면 절대 알지 못한다. 시민의 수준이 결코 낮지 않은 시대에 시와 시민의 소통이 막혀 있으면 정체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청년들이 주도해야지, 전문가도 아닌 관청에서 간섭하면 안 된다. 그래야 즐겁고, 행복해지고, 책임감도 강해진다”며 “관은 다만 그 과정에서 마중물이 필요할 때 도와주는 역할만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만든 온라인 정책 제안 플랫폼인 ‘광화문 1번가’를 벤치마킹해 인천 최초의 온라인 정책 쇼핑몰 ‘박남춘 1번가’ 사이트를 최근 개설했다”며 “소통은 경청에서 시작된다. 청년을 비롯해 시민 누구나 들어와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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