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이 기자설명회를 열고 경인고속도로 관리권 이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일반도로로의 전환이 확정된 경인고속도로의 관리권이 내달(12월) 1일 국토교통부에서 인천시로 이관된다.

이번에 인천시로 관리권이 이관되는 구간은 인천 종점인 남구 용현동에서 서인천 나들목까지 10.45㎞다. 관리권 이관과 함께 해당구간의 고속도로 기능은 완전 폐지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총 4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일반화에 따른 추가 공사 및 사업을 오는 2024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석남2고가교, 방축고가교, 6공단 고가교, 인하대 주변 등 4개 지점에 진출입로를 설치하고, 2021년까지 왕복 6차로 도로의 방음벽과 옹벽 철거, 도로 재포장, 사거리 16곳 설치 등의 작업을 마치며, 2024년까지는 고속도로 양쪽 측도 등을 없애고 공원과 문화시설, 실개천 등의 건립을 완료한다.

특히, 전체 구간을 9개로 나눠 소통·문화공간, 4차 산업혁명 단지 조성 등 특색을 살려 개발할 구상이다.

일반화 공사과정 및 일반화 이후 차량 속도가 시속 100㎞에서 60∼80㎞로 낮아져 예상되는 차량 정체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된다.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김포 고속도로와 중봉대로 등 주변간선도로 등으로 교통을 분산 조치하고, 고속도로와 주변 도로는 물론 시내 곳곳에 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과 차량속도 감속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어 체증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경인고속도로의 서인천 나들목에서 신월까지 9.97㎞ 구간에 대해 지하 6차로 고속도로를 만들고 지상의 8차로는 일반도로로 전환하며,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나들목에서 경인고속도로를 거쳐 검단신도시까지 18.2㎞를 지하 고속화도로로 만든다.

이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늘(9일)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지난 2015년 12월 국토부와 경인고속도로 이관협약을 맺은 이후 시설물 상태 합동점검과 보수 공사 등 실무 협의와 절차를 마치고 오는 12월 1일 마침내 고속도로 관리권을 이양받는다”며 “300만 시민께서 그동안 품어왔던 꿈이 마침내 실현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300만 시민의 염원인 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을 이뤄 기쁘다”며 “시민 의견을 수렴해 교통 요충은 물론 소통과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4000억 원은 가좌 나들목 주변 땅 활용, 2호선 역세권 개발 이익금 등으로 1360억 원을 확보하고 도로 공간 복합개발 등 사업을 추진해 시 예산 투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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