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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선 전철 구간에서 유일하게 도축이 가능한 축산물 전문시장"[시장구경. 7] 인천축산물시장
▲ '인천축산물시장'은 경인선 전철 구간에서 도축이 가능한 유일한 축산물 전문시장이다. 이곳은 주5일 도축한 신선한 정육과 부산물을 수도권 각지에 공급하는 허브시장이다. (사진촬영=박봉민 기자)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인천 열우물경기장 맞은편에 위치한 '인천축산물시장'은 서울에서 구로, 부천을 지나 인천으로 이어지는 경인선 전철(수도권 1호선) 구간에서 유일하게 도축장을 갖춘 축산물 전문시장이다. 그곳에서는 늘 군침도는 고기냄새가 식욕을 돋운다.

1982년, 지금의 자리에 개설된 '인천축산물시장'은 처음 30여개 업소로 시작해 현재는 도매점 30여곳, 소매 60여곳과 식당 등 120여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특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일 도축이 이루어져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소 100두, 돼지 2000두(명절에는 소 200두, 돼지 2500두)가 도축되어 수도권 각지로 판매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맛있는 정육과 함께 매일 천엽, 간, 곱창 등 부산물 등 신선한 축산물을 언제나 맛볼 수 있다.

지리적으로는 인천 가좌 IC에서 차량으로 3분, 인천지하철 2호선 가재울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편리한 접근성이 자랑이다. 2017년에는 주차장도 새로이 건립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더하고 있다.

시장 맞은편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건립된 열우물경기장이 위치해 있어 골프, 테니스,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시장 구경과 함께 즐길거리로 각광 받고 있다.

그래서 주말이면 가족단위 고객들의 발길로 북적인다. 여기에는 예전 '십정동 도살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다소 부정적으로 각인됐던 시장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상인들의 노력이 컸다.

'인천축산물시장'으로의 네이밍을 통해 인천 유일의 축산물 전문시장임을 알리는 한편, 2020년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 지원시장'으로 선정돼 서비스와 경영, 홍보 등 여러면에서 한 단계 도약의 계기를 맞아 '인천축산물시장'이 경인선 전철 구간에서 도축이 가능한 유일한 축산물 전문시장임을 수도권 시민들에게 알려 그 특화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주5일 도축으로 신선한 정육과 부산물 공급…상인회 사무실 마련 숙원 사업"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1년 '문화관광형 시장'에서 탈락하며, 지속적인 발전의 동력을 잃어버린다.

'인천축산물시장'은 경인선 전철(수도권 1호선) 구간에서 유일하게 도축장을 갖춘 축산물 전문시장이라는 특별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인천축산물시장' 차창덕 상인회장은 "우리 시장은 인천 유일이자 경인선 전출 구간에서 유일하게 도축장을 갖춘 축산물 전문시장으로 서울의 마장동 보다 그 중요성이 높지만, 그에 비해 각종 지원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차창덕 회장은 "우리 시장에는 현재 상인회 사무실이 없다. 지금 인터뷰를 하는 이곳은 우리 상인회만을 위한 사무실이 아니다. 다른 사무실에 더부살이를 하는 중이다"라며 "구청에 수차례 얘기한 끝에 이제 그 결실이 보이려고 하고 있다.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구청 관계자들께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원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성화 시장 답지 않게 다소 규모가 작아서인지, 아니면 상인회가 힘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대적으로도 그렇고, 상대적으로도 타 전통시장에 비해 지원이 적은 것이 아쉽다"며 "현재 우리가 지원 받는 것은 '시장경영바우처 사업'에 선정돼 매니저 1인의 급여 뿐이다. 소외감도 들고 안타깝지만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 인천시와 서구에서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시길 바랄 뿐이다"라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 차창덕 인천축산물시장 상인회장은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사진촬영=박봉민 기자)

"문화관광형 시장 선정 기대…'인천 e-음'은 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돼야"

또하나의 당면한 시장의 숙원 사업으로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는 것을 꼽았다.

차 회장은 "2020년 '첫걸음시장'에 선정되며 우리 시장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 외형적으로도 그렇지만 상인들의 마음가짐, 서비스 정신 등 경영마인드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겪으며 많은 상인들이 이듬해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되길 학수고대했지만 그렇지 못해 큰 아쉬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번 중단되면 다시 회복하기 힘든 것이 전통시장의 발전이다. 전통시장 발전이 비단 돈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또 돈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고 목을 매지만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지속가능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하며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시혜성으로 봐서는 않된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살아야 골목상권, 민생경제가 산다. 민생이 살아야 국가 경제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지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인천지역화폐인 '인천 e-음'을 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해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전부 삭감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다. 지역화폐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라며 "다만, 매출과 업종에 따라 정말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성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 e음' 개편안은 평가할만 하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차창덕 회장은 "우리 시장은 수도권에서 가장 신선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시장이다. 이곳에서 도축된 축산물이 수도권 각지로 전달돼 시민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며 "수도권 각지에서 찾아오시기에 그리 멀거나 불편하지 않은만큼 많은 분들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인천축산물시장'을 찾아 맛있는 고기로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1월에는 '동행세일'이 준비돼 있어 '인천축산물시장'에서 양질의 고기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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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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