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인천시가 4월부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을 본격 시작한다.

여성청소년의 건강과 인권을 높이기 위해 관내 만18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은 신청자에게는 매달 1만 2000원씩, 연간 최대 10만 8000원의 기본생리용품 구입비를 시와 각 군·구가 50%씩 부담해 지급하는 사업으로, 지원금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인천지역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중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생리용품 구입비는 생리용품 전용카드를 통해서만 인천e음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만큼 대상자는 인천e음 카드(여성청소년 전용)를 발급받아야 한다. 구입가능용품은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시중에 판매 중인 여성생리용품 일체이다.

▲ 인천시는 4월부터 관내 만18세 여성청소년들에게 매달 1만 2000원씩, 연간 최대 10만 8000원의 기본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진제공=인천시)

지원대상은 2004년 출생자로 인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여성청소년이라면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단 여성가족부로부터 보건위생용품을 지원 받는 경우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자는 약 1만 875명으로 전망된다.

신청기준일은 상반기 4월 1일, 하반기 7월 1일이며, 신청기간은 4월 1일~15일과 7월 1일~15일까지로, 대상자 확정·통보를 거쳐 각각 5월 6일과 8월 5일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번 지원사업과 관련해 박명숙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생리용품은 여성청소년의 건강권과 인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경제적 상황에 따라 이용이 제한되지 않아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여성청소년들이 생리용품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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