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인천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헌재 탄핵 기각일인 5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정의 단합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오정훈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분열을 원하는 외부세력이 도처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당정의 단합을 강조했다.

14일, 박남춘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 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날(5월 14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일임을 상기하며 "제겐 잊을 수 없는, 잊어선 안 되는 날짜가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가 오늘 5월 14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날부터 시민들은 탄핵반대 촛불을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두려움이 촛불 시민들의 함성에 실려 왔다'고 하셨다"며 "두려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신 것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 시장은 "열린우리당은 그 책임을 함께 나눠졌어야 할 동반자였다. 17대 총선 152석 과반수 의석 확보. 시민들은 탄핵에 반대했던 열린우리당에게 힘을 실어줬다"며 "그러나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당정은 악화됐다. 당은 근거 없는 공격을 받는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 그 분열의 결과는 결국 정권재창출 실패로 이어졌다"고 당시의 정치적 실책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경계해야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당정관계를 두고 대통령 레임덕을 운운하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혁신하되 밖으로는 분열로 보이지 않도록 경계하고, 경계해야 한다"며 "분열을 원하는 외부세력이 도처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단합하고 단결해야 재집권할 수 있다. 전 정권을 계승하고 혁신하며 지지층을 넓혀가야 한다"며 "오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분열이 아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발언했다는 기사를 봤다.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만들 수 있다. '노무현'을 가슴에 담고 뼈에 새겼기 때문이다"라고 당정의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오는 5월 23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임을 상기하며 "조용히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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