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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2021년(辛丑年) 신년사
▲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사진제공=인하대학교)

안녕하십니까?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인하 가족 여러분 모두 하시는 일마다 큰 성과 거두시고, 건강과 행복이 여러분 가정에 늘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모두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전대미문의 큰 위기 속에서 지난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하가족은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어 위기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함께 실천함으로써 희망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모두가 위기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더욱 힘을 모으는 인하인의 큰 저력을 보여주신 인하가족 여러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 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다시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는 총장으로서 우리 인하대학교가 코로나사태로 인한 위기상황 극복에 만족하지 말고, 대학의 미래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과 전략, 그리고 세부실천 방안을 보다 구체화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는 사실 역시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2024년 개교 70주년을 계기로 우리 대학이 국내대학의 범주를 넘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는 든든한 기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오늘의 신년사를 통해 그 동안 본부가 대학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진행해 왔던 부분과 함께, 개교 70주년과 그 이후의 우리 대학의 미래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 방향을 몇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면서, 인하가족 모두의 공감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대학 교육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핵심기반 구축을 강화하며 교육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교육의 안정성은 우수 신입생의 유치, 우수한 교수진과 높은 수준의 교육과정 및 교육의 질 확보, 그리고 변화하는 산업구조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하며 혁신적인 교육시스템 구축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의 안정성이 학생들의 재학 중 만족도를 높이고 졸업 후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보장하며, 대학의 대내외 평판도를 높이는 선순환체계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8년 9월 취임 이후 저와 본부는 우리 대학 교육의 안전성과 혁신적 교육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우선 우수 교수진 확보를 위해 신임교원 채용프로세스 단축을 통해 매년 30~50여 명의 우수 교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신규 임용된 교원들의 조기정착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지난해부터 Moodle LMS를 도입하여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수님들이 온라인 강의 역량이나 디지털기기와 자료 활용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한 경쟁력 있는 입학제도 구축과 함께 첨단융합학부 신설 승인을 받아 우수 인재 확보와 양성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신입생들을 위한 기초교육(BSM)을 강화하는 동시에 융합전공과 마이크로전공 신설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선택권도 확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원활한 융합교육을 위해‘인하 인사이트(Inha-Insight)’를 통해 학사, 입학, 취업, 강의평가 결과 등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 마련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보다 유연하고 혁신적인 교육과정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아직 부족합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과정은 물론 교육단위나 구조의 적합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학은 올해 2월 중 총장 산하에‘미래교육혁신본부’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미래교육혁신본부’를 통해 우리 대학의 미래교육을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과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하는 조직을 갖추는 한편, 그 내용을 구성원들과 폭넓게 공유하고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려 합니다. 우리 모두가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 위한 노력에 모든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우리 대학이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연구역량의 강화는 연구를 통한 인류사회발전에의 기여와 학문 후속세대의 육성이라는 측면과 더불어 국내외 대학 평가 및 평판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입니다. 나아가 교원의 연구역량 정도가 학생 교육의 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근 우리 대학의 연구역량은 정체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2학기부터 교수님들의 연구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임시간 감면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상시 교원채용시스템 구축을 통한 연구 우수 교수 초빙, 대학원 교육 만족도 제고와 장학제도 등의 선제적 개선을 통한 우수 연구보조인력의 확보, 그리고 신임교수연구비제도의 활성화 등이 지속될 것입니다.

다행히 교수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준비, 그리고 본부의 지원으로 BK21 4단계 사업에서 우리 대학이 총 9개의 교육연구단(팀)이 선정된 것은 정체된 연구역량을 향상시켜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돌파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본부는 이러한 성과와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확대 될 수 있도록 조직과 제도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작년 신설된 총장 산하의‘연구혁신본부’를 통해 연구력 증진을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을 비롯한 연구비제도 및 연구지원시스템의 개선 등 교수님들의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교육 및 연구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올 상반기 안에 제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셋째,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해 우리 대학의 미래성장동력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대학은 협업형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발전을 추구하는 한편, 실용인재육성과 대학 재정수입 다변화에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작년에 설립한 융합혁신기술원을 중심으로 우리 대학의 산학연 연구협력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면서 지자체 및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지역사회의 R&D 거버넌스를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사업, 보건대학원 등을 통해 우리 대학의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송도 시대를 열게 된 항공우주융합캠퍼스는 우리 대학의 미래 캠퍼스 구축사례를 보여줬습니다. 정부, 지역사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우주산업 및 관련 분야의 현장 맞춤형 교육과 산학융합 R&D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개교 이래 최대 규모가 될 송도사이언스파크캠퍼스는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으로서 첨단융복합 분야인 바이오 산학 R&D, 스마트 제조지원, 미래항공∙자동차 연구, 지역혁신지원 및 국제화, 극한환경기술센터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교육 연구 기능뿐만 아니라, 산관학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와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Open Innovation Campus로 구축될 계획입니다. 관련하여 송도사이언스파크캠퍼스 추진을 위한 지식기반서비스 용지 확보는 캠퍼스 조성비용 마련을 위한 중요한 사안으로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최선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임을 말씀드립니다.

넷째, 국제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대학의 국제화는 대학 자체의 국제경쟁력과 구성원의 국제화 역량을 제고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국제화를 통한 대학재정 건전성에 기여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우리 대학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다양성에 기초한 외국인 학위과정생 및 한국어 교육생의 유치와 교환학생의 확대, Inbound 및 Outbound 복수학위프로그램의 확대, 그리고 IUT로 대표 되는 외국 정부 또는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국제교육사업들과 해외 주요 지역에서의 인하세종학당 운영 및 개설 추진 등은 모두 이러한 대학 국제화의 전략적 목표하에서 진행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IUT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이 작년부터 7개국 대학들과 본격적으로 진행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총 9개의 국제교육사업은 우리 대학 국제화의 특성화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제교육협력사업의 핵심은 해외 정부 또는 교육기관과의 계약체결을 통해 우리 대학의 교육프로그램을 수출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사업 대상 국가의 인재를 현지와 우리 대학에서 공동으로 양성하는 데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과 학사관리를 위해 우리 대학의 교직원이 현지에 파견되며, 사업대상국 교원에 대한 재교육과 함께 현지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일정 기간 우리 대학에서 진행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국제교육사업은 앞으로 사업대상국은 물론 주변 지역에서 우리 대학의 위상과 평판도를 크게 제고시키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국제화 역량을 높이고 향후 교원들의 외국 정부, 대학 및 기업들로부터의 연구과제 유치와 우리 학생들의 졸업 후 현지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의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국제교육사업을 통해 대학의 안정적 재정확보 구조가 마련될 것이며, 대학 연구력 향상을 위한 우수하고 검증된 연구 보조 인력의 지속적 확보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대학 국제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IUT사업단을 확대 개편하여 국제화사업단을 신설했습니다. 올해에는 총장 산하에 ‘국제화혁신본부’를 신설하여 대학 전체의 중장기적 국제화 전략 및 국제화 업무의 총괄 조정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국제화 전략을 통해 우리 대학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에 세계대학 종합평가 300위권, 공학계열 평가 200위권, 5-7개 학과(전공)평가 15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우리 대학이 국제화 선도대학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본부 역시 우리 대학 국제화의 결실이 모든 구성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하 가족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대학은 지난해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려 노력해 왔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이 처한 재정위기는 지난번 설명회를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구성원들의 협조와 재정수입확대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극복될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의 교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부응하고 보답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책 마련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올 한 해 본부 차원에서는 인하대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대학평가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교육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하 가족 여러분!

제가 신년사에서 밝힌 모든 대학 발전전략의 내용은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주인의식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력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앞으로 교수, 직원, 학생, 동창회 등 모든 인하 구성원들과 더욱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대학의 미래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70년 인하 2024’의 비전을 위해 우리 모두‘인하대의 주인’이라는 한마음으로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인하 가족 여러분 모두 신축년(辛丑年) 새해에 모든 일이 소망하시는 대로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4일
인하대학교 총장 조 명 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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