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코로나19, 경제 등과 관련한 일부 야당과 보수언론의 태도에 대해 “흠집내기에 몸이 달아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에 대해서는 “정계은퇴하는 것이 책임지는 모습”이라며 일갈했다. 사진은 신동근 최고위원의 발언 모습.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인천게릴라뉴스=오정훈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천시 서구을 국회의원)은 코로나19 사태를 대하는 일부 야당과 보수언론의 태도에 대해 “무척 실망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동근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어떻게든 K방역에 흠집을 내기 위해 몸이 달아 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방역도 경제도 폭망직전이라고 한다. 유승민 전 의원은 백신을 거론하며 무능과 직무유기를 말한다”며 “대선 후보로 나섰던 분들의 발언치고는 참 가볍고 터무니없다”고 일갈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G20, OECD에 가입해 있는 세계 주요 국가들은 모두 45개국이다. 이 중 우리나라보다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나라는 뉴질랜드 한 곳뿐이다”라며 “뉴질랜드처럼 국경 봉쇄, 국내 지역 봉쇄 없이도 코로나 방역을 잘 하는 유일무이한 나라가 우리나라이다”라고 우리나라의 방역이 우수함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OECD 37개 국 중 1위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 방역과 경제가 다 선방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우리나라가 폭망 직전이면 도대체 다른 나라는 진짜 폭망했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백신 확보가 늦었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미국 등 몇 나라가 백신 접종을 시작하자 백신 때문에 난리가 날 것처럼 말한다. 보통 백신은 임상시험이 끝나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 미국 FDA에서 승인한 백신 2종은 말 그대로 긴급승인한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충분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상황 때문에 속성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안정적인 방역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빠른 백신 접종 못지않게 얼마나 안전한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첫째, 느슨함이고 둘째, 과도한 공포감 조장이다. 특히 과도한 공포감 조장이야말로 방역에 적이다”라고 지적하며 “K방역의 신뢰를 무너트리고 흔들려는 자들, 심지어 보궐 선거에 맞춰 백신 접종을 하려 한다는 음모론을 퍼트리는 자들이야말로 반국가적이고 반사회적인 세력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신동근 최고위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한때 안철수 현상이라는 말이 있었다. 안철수의 새정치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다 옛일, 옛말이 된 지 오래이다”라며 “안철수 현상이 없다는 것을 안철수만 모른다는 것이 안철수의 비극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비꼬았다.

이어 “안철수의 철학은 선거 결과, 정치노선, 국민의 신뢰 측면 모두에서 두드러진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 3위, 2020년 총선 국민의당 3석 획득으로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이쯤 됐으면 미련 없이 정계은퇴하는 것이 책임지는 모습이었을 것이다”라고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또한, “안철수의 새정치는 신기루였다”고 꼬집으며, “갈피를 못 잡고 좌충우돌했다.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고 했지만 경제도 보수, 안보도 보수인지 오래됐고, 지금은 태극기 세력과도 손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퇴행했다. 탈당, 창당, 분열, 상습적인 출마를 거듭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안철수의 정치는 이제 불확실성의 정치가 돼 버렸다”고 일갈했다.

특히,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며 “엊그제까지 서울시장 출마 없다고 했다가 바로 말을 바꾸는 모습으로 최소한의 신뢰도 얻기 힘들 것이다. 어차피 지금의 낮은 인기로는 대선 출마해봤자라는 생각에 대선 출마를 위한 발판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오염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는 세상이 여전히 안철수를 중심으로 도는 안동설에 취해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 보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ingnews@ingnews.kr

incheon guerilla news

오정훈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