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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춤형 책임지도로 학습격차 해소”[게릴라 인터뷰. ⑥] “2021년도 예산, 코로나19 대응 및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 중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맞춤형 대면 지도 프로그램’과 학교별 특색에 맞춘 기초학력 책임지도 운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인천게릴라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도성훈 교육감은 등교수업의 제한에 따른 학력 격차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그 해결방안으로 ‘맞춤형 대면 지도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 등 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와 학교별로 특색있는 기초학력 책임지도 운영을 제시했다.

또한, 비대면 원격 학습의 확대에 따른 미래교육 기반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인천의 지정학적, 환경적 특성에 기반한 글로벌 교육의 강화 및 세계시민으로서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임도 밝혔다.

아울러, 원격교육 인프라 구축,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준비, 디지털 문해력 역량 강화 등 에듀테크에 기반한 인천미래교육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은 교육환경 개선, 교육복지 강화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및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는 전국 최초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무상교육 시행, 무상급식 완성,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모든 고등학생 수업료 및 학교운영비 지원, 고등학교 전 학년 교과용 도서 지원 등 평등교육과 책임교육의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 진학률을 언급하며 “인천 교육의 성과는 결코 낮지 않다. 점수나 대학 진학률로 인천 교육이 잘한다, 못한다 판단하는 것이 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과거 부정적 평가는 지우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라고 말해 교육감으로서 인천교육의 질적·양적 향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교조 편향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기존의 연공서열이 아닌 교육 현장에서 학생교육활동을 위해 헌신하며 쌓은 경험을 최대한 존중한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를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외에도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교육발전을 위한 비전과 구상, 그리고 향후 인천의 교육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다음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취임 이후 자신의 성과로 평등교육과 책임교육의 기반 구축을 꼽았다. 아울러, 내년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한 미래교육 기반 조성을 역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도성훈의 인천 교육, 평등교육과 책임교육의 기반을 다졌다 자부”

- 코로나로 시작한 한 해가 어느덧 지나간다. 그동안의 소회는?

“코로나19가 온 국민의 일상이 바꿨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저에게 가장 안타까운 것은 학교에서 친구나 선생님과 지내는 시간이 줄어든 학생들이다. 원격수업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돌봐주시는 학부모님도 어려움이 커졌다. 학생 안전을 지키면서, 배움을 이어가기 위해 교직원분들도 고생이 많았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학생과 인천교육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학생이 등교하는 날이 많아져야 학교에 생기가 돈다. 힘들고 어렵지만, 나의 건강이 곧 내 이웃의 건강이며 우리의 건강임을 기억하면서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함께 지켜주셨으면 한다.”

- 도성훈의 인천교육,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다고 자평하나?

“우선, 전국 최초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시행했다. 유·초·중·고 전체 학교의 무상급식을 완성하였고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모든 고등학생 수업료 및 학교운영비 지원, 고등학교 전 학년 교과용 도서 지원 등 평등교육과 책임교육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과밀학급 해소와 지역, 학교 간 교육격차를 완화했다. 취임 이후, 총 20교의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아 지속적인 학교 신설을 앞두고 있으며, 교육경비 보조 제한을 받는 동구, 옹진군 소재 학교 31교에도 총 10억원을 지원하여 교육환경 불균형 및 교육격차를 줄였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이 학교자치를 활성화해 자치와 연대의 시민성을 함양했다는 점이다. 자율과 협력으로 배우고, 창조하는 고교 학술동아리 활동 등 학생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 했으며, 인천 관내 전체 중·고등학교 대상 학생회장의 공약이행비를 교당 200만 원으로 확대했다.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를 바탕으로 민주시민교육 교재를 개발·보급했다.”

- 4조 298억 원 규모의 2021년도 예산이 편성됐다. 핵심은?

“2021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1724억 원 줄어든 4조 298억 원으로 편성됐다. 비율로 보면 올해보다 4.1% 줄어든 예산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국세 규모가 축소되면서 교육부에서 교육청에 보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함께 줄었다. 정책사업을 다시금 정비하고 꼭 필요한 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했다.

예산은 전년도 대비 줄어들었지만, 학교 냉난방시설 개선 등 교육환경개선사업비를 366억 원(34.7%) 증액된 1,421억 원 반영했다. 선택과 집중으로 코로나19 대응과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도 차질이 없도록 했다.

에듀테크 기반 미래형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생용 스마트패드 보급 등 학교정보화기기 예산을 올 예산 1848억 원에서 18.4% 상승한 340억 원 증액했다.

학교감염병 관리 예산도 21억 원 증액된 75억 원을 편성해 혹시 모를 감염병 유행에 대비할 계획이다.

교육복지지원 예산은 총 3063억 원 편성했는데 학기 중 급식비지원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70억 증액한 83억 원이고 저소득층 정보화 지원 예산도 4억 원 증액한 31억 원이다.”

- 코로나로 인해 등교수업에 지장이 초래되면서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높다. 대책은?

“학습격차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연구나 평가결과에 따르면 특히 중위권 학생을 중심으로 성적 하락이 나타난다.

우리 교육청은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기초학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별로 특색있는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1학기에는 인천 관내 180여 개 초등학교에서 맞춤형 대면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일례로 연수구의 한 초등학교는 1, 2학년 모든 학급에 협력교사를 배치해 국어와 수학 학습을 지도하고 방과 후에는 한글학교와 학력교실, 놀이치료 교실을 운영했다. 특히, 원격학습 기간에 다문화 학생 등 언어소통이 힘든 학생을 돕기 위해 담임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지도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 대상 1:1 맞춤형 대면 지도를 진행하고 대학생 멘토링, 학습 종합 클리닉 운영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전교조 편향 인사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연공서열의 관행에서 벗어난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를 시행해 왔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혁신을 통한 교육하기 더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더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전교조 편향 인사? 연공 중심 아닌 능력 위주 공정 인사 위해 노력”

-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준비해 같은 상황이 반복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인천시교육청의 준비 상황은?

“연초부터 시작된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삶이 달라진 것처럼 학교와 교육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갑작스러운 방역 물품 준비, 원격수업 전환 등 올해는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라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재난이나 질병에 대비한 변화된 교육 방향이 요구된다.

우리 교육청은 우선, 인천만이 할 수 있는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전면화하려고 한다. 인천의 지정학적, 환경적 특성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우리 아이들이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라는 무대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 다국어교육, 동아시아 미래전략산업 맞춤형 직업교육, 동아시아 문화 이해교육, 성장 단계별 진로 교육 등을 지원하겠다.

또한,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인천미래교육도 준비 중이다. 원격교육 인프라 구축과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준비, 디지털 문해력 역량 강화에 힘쓸 생각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환경교육도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미래가 없는데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질문을 들었다. 기후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여 생태적 삶을 실천하는 생태시민을 기르겠다. 생태환경교육 외에 탈석탄금고 지정 등 교육청이 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을 해나가겠다.

코로나19에서 뼈저리게 느낀 것이 교육은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청의 무상교육정책이 코로나 대응에 선제 준비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상교육을 넘어 기본학습을 보장할 수 있는 학습안전망을 구축하겠다.”

- 인사를 비롯한 인적 구성이 전교조에 치우쳤다는 일각의 비판이 있다. 동의하나?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특정 단체를 염두에 두고 인사를 하지 않는다. 교육 현장에서 학생 교육활동을 위해 헌신하며 쌓은 경험을 최대한 존중하며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를 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전교조가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독식한다는 일부 주장이 있다. 이는 교장 공모제 절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육청이나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교장이 임명되는 것이 아니다. 학내 심사와 교육청 심사를 모아 순위를 정한다. 즉, 우선 학교 교육공동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연공서열에 의해 승진제로 교장이 임용되는 사례는 해외에서 찾기 힘들다. 대부분 교육행정가 양성과정을 거치고 일정 경력을 가진 사람을 학교운영위원회와 같은 기구에서 뽑는다. 교장 공모제 갈등을 확산할 것이 아니라 승진 제도 개선을 논의할 때라고 본다.”

- 끝으로 못다 한 말씀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항상 안타까운 것이 계속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인천교육 이미지가 과거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연구원 지민웅 연구위원의 연구에 따르면 인천이 인구 300만 시대에 접어든 이유는 주택가격의 상대적 안정과 높은 대학 진학률 때문이다.

인천교육의 성과가 결코 낮지 않다. 점수나 대학 진학률로 인천교육이 잘한다, 못한다 판단하는 것이 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과거 부정적 평가는 지우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지민웅 위원의 분석처럼 인천이 살기 좋은 도시,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교육의 영향이 매우 크다. 돌봄 수요 충족이나 전국 최초 무상교육 실시, 우수한 대학진학 성과와 과밀학급 등의 교육여건 개선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온 결과, 인천은 교육 때문에 돌아오는 도시가 되고 있다. 이제 교육하기 더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더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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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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