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시간 버스정류장 인근에 쌓인 쓰레기 봉투.<사진 =인천게릴라뉴스>

[인천게릴라뉴스=권오현 기자] 인천 미추홀구가 그 동안 야간에 수거하던 생활쓰레기를 주간 수거로 전환하고자 시범 수거를 실시한다.

미추홀구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주간 쓰레기 주간 수거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주간 수거는 미추홀구 전지역으로 확대해 일괄 시행하며 대상은 종량제 봉투와 재활용품 및 음식물류폐기물이다.

시범운영은 환경부의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과 인천시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생활폐기물 반입시간 시범조정과 연계에 따른 것이다.

주간 수거와 관련해 구민이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시간과 방법은 기존과 같지만 수거시간만 변경된다.

수거시간은 오전 4시부터 정오 사이에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주간수거 시범운영이 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관련 연구용역과 수거업체 및 지역주민 설문조사, 의회 의견 청취 등으로 수거시간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가가 밀집한 지역에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다.<사진=인천게릴라뉴스>

한편, 기존의 야간 시간 수거는 배출자의 상황에 따라 수거 이후 배출 된 경우가 있어 거리에서 악취가 발생하며 지나가는 행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향이 있어 지적이 되어 왔다.

아울러, 상가가 몰려있는 상업지구의 경우 야간 배출은 장사가 시작하는 시간과 맞물려 온통 쓰레기 천국을 연상시키곤 했다.

이번 미추홀구의 주간 수거와 관련해 한 시민은 “아침 출근하는 길에 수거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 통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결코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었다”라며 “주간 수거라면 쓰레기 처리 이후 빈 통이나 날리는 쓰레기를 지금처럼 방치하진 않으리라 본다”고 반겨했다.

권오현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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