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해수욕장 휴가지 <자료사진=인천게릴라뉴스DB>

[인천게릴라뉴스=김재훈 기자] 여름철 해수욕장의 본격 개장을 앞두고 인천시가 군·구와 준비현황 점검 회의를 가졌다.

23일 열린 ‘2020 해수욕장 개장 준비현황 점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각 해수욕장 관리청의 방역상황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 방역 이외에도 매년 극성을 부리는 해수욕장 물가관리 대책과 안전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졌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18일 수정된 해수부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해수욕장 운영 대응지침(2판)’을 반영했다.

대응지침에 따른 집중 관리 분야로는 ▲코로나19 해수욕장 현장 대응반 운영 ▲해수욕장별 방역관리자 지정 ▲차양시설 2m 이상 이격 설치 ▲어린이 물놀이시설 미운영 ▲행사 자제 ▲다중이용시설 및 안전·대여시설 방역 강화 ▲운영인력 방역지침 교육 ▲차양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객 명부 관리 ▲해수욕장에서 거리두기 현장계도 실시 및 상시 홍보 등이다.

특히, 이날 시는 군·구와 협의를 통해 주요 해수욕장 9개소를 선정하고 ‘차양시설 현장배정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해수욕장 내 차양시설 설치수량을 2m 이격 거리를 제한해 현장등록을 받고, 차양시설 이용객은 발열체크·명부작성·손목밴드를 착용하게 해 관리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해수욕장 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장비 및 안전인력을 확보해 운영하고, 편의시설 및 수질·환경에 대한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해수욕장 이용객 밀집도를 높일 수 있는 개장식, 야간 축제 등 행사자제를 권고했다.

시는 해수욕장 관리청인 군·구를 통해 해수욕장 운영 대응지침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 홍보·계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열 도서지원과장은 “섬이 많은 인천의 특성상 도서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여객터미널에서 발열체크 및 승선신고서 작성으로 유증상자의 도서지역 해수욕장 이용을 제한할 수 있으나, 을왕리 등 자동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해수욕장은 주출입구가 없는 개방된 구조로 이용객 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 예상되므로 시민 한분 한분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등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훈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