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시청 옆 중앙공원 3개 지구가 보행육교로 이어지며 교통신호 체계를 거치지 않고 안전한 시설 사용이 가능해졌다.

인천시청역에서 예술회관역까지 이어지는 중앙공원 3개지구는 기존 시청 후문을 지나는 구월로와 인주대로 간의 이면 도로 등이 가로지르고 있어 공원 사이를 횡단보도를 통해 지나는 불편이 있어 왔다.

하지만 이번 보행 육교 사업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걸어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동하게 됐다.

중앙공원은 폭 100m, 길이 3.9km, 총 9개 지구로 조성된 인천을 대표하는 도심속 공원으로 인근 주택가와 상업지역 사이의 허파역할을 해왔다.

공원은 주말 이외에도 평일에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공원이지만 8개의 도로로 단절되어 이용하는 시민들의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공원의 연결성 문제가 항상 지적돼 왔다.

박남춘 시장은 “금번 중앙공원 보행육교 설치사업은 단절된 공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먼저 3개 지구 1.1km구간을 시범적으로 연결하였고 이용현황 및 주민만족도 등을 수렴하여 순차적으로 공원 전구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중앙공원 보행육교 설치사업은 지난 2002년 ‘중앙공원 녹지축연결 및 활용방안 연구(인천발전연구원)’를 바탕으로 2009년 타당성조사에 이어 2017년했다.

이번에 설치된 보행육교는 중앙공원 3지구~4지구를 연결하는 연장111.6m 구간에 교량부 60.6m, 접속로 51m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중앙공원 4지구~5지구를 연결하는 연장 107.2m 보행육교는 교량부 63m, 접속로 44.2m, 경사로 90.6m의 강교로 만들어 졌다.

이들 보행 육교 사업은 총3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약10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됐다.

김병건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공사 중 교통통제, 소음 등으로 많은 불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민들 덕분에 무사히 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인근 주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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