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권오현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규정’을 개정, 항만배후단지의 각종 규제를 걷어내고 입주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에 개정한 관리규정은 인천항 배후단지 활성화 및 임대·운영관리 체계화를 위해 항만배후단지 입주자격 및 선정기준 완화와 항만특화구역 도입, 임대관리 체계화 등을 주요 골자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배후단지 임대기간은 최대 30년이었으나 이번에는 최대 50년까지 확대했다.

또, 임대료는 신항 월2,518원/㎡에서 월1,964원/㎡으로 인하하고 2019년 입주기업 선정평가 기준을 개선했다.

공사는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인천항 배후단지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공사는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제조·가공 기능을 갖춘 복합물류기업 유치를 확대하고자 제조업종 입주자격 중 매출액 대비 수출입액 비중을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크게 낮췄다.

아울러, 입주기업 선정기준은 현행 사업계획서 평가 70점 이상에서 60점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공사는 이번 조정으로 입주기업 선정과정에서 우수한 사업모델을 갖췄으나 입주자격 미충족, 기준점수 미달 등으로 탈락했던 중소 복합물류기업의 입주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사산업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고부가가치 배후단지 조성을 위해 ‘항만특화구역’ 제도를 도입한다.

‘항만특화구역’의 경우 기존 공개경쟁입찰 외에 민간사업제안 방식을 활용해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의 참여가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개정한 규정에는 특화구역 지정·육성을 위한 근거 규정이 신설되었다.

신설된 규정은 민간사업제안을 통한 기업 유치 방안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체계적이고 공정한 배후단지 임대·운영 관리를 위해 ▴표준 임대차계약서 도입 ▴임대료 납부방식 개선(연선납→분납 가능) ▴연선납 시 임대료 감면(2%) ▴행정절차 완료 시기 완화 등의 규정도 개정했다.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은 “이번 규정 개정은 물류현장 및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규제 완화를 통해 물류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물류부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2018년부터 신규 배후단지 공급을 진행 중이다.

공사가 추진하는 부지조성은 올 6월 북항북측배후단지(174천㎡) 및 신항배후단지(660천㎡), 12월 아암물류2단지(566천㎡) 부지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상반기부터 북항북측배후단지(126천㎡), 신항배후단지 복합물류 잔여부지(75천㎡), 아암물류2단지 복합물류부지(83천㎡)에 대한 입주기업 선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231천㎡와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172천㎡의 구역에 대해 해양수산부의 특화구역 지정 절차를 추진 중이다.

특화구역 지정이 마무리 되는 데로 공사는 이 구역에 대해 민간사업제안 방식을 통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권오현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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