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임대료' 확산을 위한 인천시정 자료사진.<사진=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전국이 코로나19 전염 사태로 서민 경제를 시작으로 국가 경제가 위기에 몰리는 가운데 최근들어 건물주가 스스로 임대료를 낮추거나 한시적으로 받지 않은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 계층으로 서서히 번져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지역에서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상생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인천시와 용형시장 임차 상인들 그리고 건물주 등이‘맞손’을 잡고 상생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이덕재 용현시장 상인회장, 김재구 대표를 비롯한 건물주, 임차상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착한 임대료 상생 협약식’으로 용현시장 내 22명의 건물주가 코로나19 상황종료 시 까지 임대료를 20~30%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 인해 용현시장 30개 점포의 상인들이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된다.

이날 참석한 건물주 이외에도 현재 10여명의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협약에 참여한 착한 임대인에게는 국세 감면에 이어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중앙부처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 번 기회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중앙 차원의 지원책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덕재 인천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천 각지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가 계속 늘고 있다”며, “당장 이달 임대료가 걱정이라고 속상함을 토로하던 상인들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하고자 8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e음카드 캐시백을 10% 상향 조정했다.

인천시는 지난주부터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역상권 보호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협의체에 따르면 11일 현재 인천 지역 내 20개 지역의 전통시장, 상점가 등지에서 367개 점포가 ‘착한 임대료’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를 대표한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함께 좋은 일을 도모하고 책임을 나누려는 착한 임대료의 물결이 인천 곳곳에 널리 퍼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의 인천은 보다 건강하고 지혜로운 사회로 한걸음 더 도약해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경희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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