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역의 재래시장 자료사진.<사진자료=인천게릴라뉴스DB>

[인천게릴라뉴스=권오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급감 등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임대료를 낮추는 ‘착한 임대료’가 사회적인 운동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인천시에서도 지역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고자 민관이 함께하는 ‘착한 임대료’ 분위기 확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제난에 직격탄을 받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시작된 ‘착한 임대료’ 운동은 전주 한옥마을 상가와 지역 전파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의 한 상가에서 시작해 전국 각지로 번져가고 있다.

이에 인천에서도 많은 임대인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착한 임대료’에 새로이 동참한 전통시장은 용현시장의 30개 점포와 신기시장 5개 점포, 토지금고시장 8개 점포, 계산시장 6개 점포, 작전시장 1개 점포 등 현재까지 9개 시장 57개 점포에 이르고 있다.

임대료 인하는 2~3개월간 10%부터 30%까지 인하해 주거나 1개월간 전액 면제하는 점포도 4개소에 이르며 인하된 금액은 월 10만~160만원에 이른다.

이 같은 운동은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러일으키며, 임차인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주변의 관심을 받으며 동참하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2월 28일 착한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할 경우 정부가 그 인하분의 절반을 소득세·법인세에서 감면하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에서도 지방세 감면방안을 소관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어 ‘착한 임대료’ 운동의 확산에 동력을 불어 넣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분위기의 확산을 위해 시는 지난 2월말 시장상인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민간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3월부터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구성된 협의체는 임대료 인하에 대한 동참을 유도하며 홈페이지·주요 일간지· 서한문 발송 및 캠페인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코로나19는 이길 수 있는 감염병으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임대료 인하결정은 지역공동체 복원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더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또, “시에서도 소상공인의 실질적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라며 “향후 ‘코로나19’ 진행사항 및 정부정책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시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권오현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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