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군수·구청장들과의 화상회의...코로나19 대응상황 및 향후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권오현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주제로 23일 오전 코로나19 대응상황 영상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인천지역의 10개 군수 ․ 구청장 및 실·국장이 참석해 코로나19 의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총괄적인 대책이 논의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기존 8개 대응반에서 16개 대응반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기초단체 실·국장 책임 하에‘심각’단계에 준하는 대응체계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그동안 인천의료원과 인하대병원, 길병원에서 수행했던 선별진료소 기능을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한 감염병 치료체제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의료원과 인천적십자병원, 인하대병원, 길병원을 감염병전담진료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이 부분에서 감염병전담진료전문병원은 경증환자 치료 및 유증상자 격리를 위해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확보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특히, 인천의료원은 현재 2개 병동(12병실)에 대해 소산조치 했으며, 26일까지 소산완료(66개 병실)할 계획이다.

시는 인재개발원을 격리시설로 우선 지정하고 상황 단계별로 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역학조사관은 현재 13명에서 23명으로 10명을 확대 충원해 군·구에 파견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시민들이 모이는 행사와 집회 등의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자중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군·구 전담공무원 1,440명을 확보해 확진자의 접촉자와 신천지 장례식과 교회예배 참석자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한 검사실시와 1:1로 전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군·구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하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다중이 운집하는 각종 행사 및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미 휴관중인 체육시설, 홍보관 등 공공운영시설의 긴급휴관 조치도 지속하기로 했다.

경로당 등 사회서비스 중단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불가피한 경우 철저한 방역조치, 위생수칙 준수를 전제로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종교단체 행사자제를 요청했으며, 관내 신천지관련 시설(43개소)을 점검해 폐쇄 확인 후 운영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인천종합터미널에 열화상 감지기 3대를 설치 운영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해 고속버스를 통해 인천으로 오는 방문자를 대상으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시와 10개 군·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는 긴급연락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역학조사관 충원(10명→23명)으로 공보의 파견지역의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순회 진료를 실시하여 줄 것과 일반 업무를 중단한 보건소의 진료일정을 사전에 홍보하여 보건소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며, “시민들께 코로나19는 이겨낼 수 있는 질병이며 정부와 지방정부를 믿고 함께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오현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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