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공사를 끝낸 인천시청 광장 '인천애뜰' 전경.<사진=인천게릴라뉴스DB>

[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인천시가 바닷가의 도시라는 지리적 영향으로 수목이 식재 이후 고사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 특수시책으로 수목에 대한 책임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는 인천이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고 매립지가 많아 수목 성장에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라 수목식재 시기인 봄 가뭄이 심해지고 여름철 폭우와 태풍 등 이상기후로 인해 수목이 고사하는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수목식재 공사 후 수목활착을 돕고 수목고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책으로 수목에 대한 책임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

시는 그 동안 고사된 수목에 대해 처리 문제를 놓고 시공사와 관리청간 하자 책임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지회와의 협의를 통해 수목을 식재하는 조경공사에 대해 하자보수기간 동안 시공사가 수목활착을 책임지는 책임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책임관리시스템은 수목식재 공사 준공 후 하자보수기간인 2년 동안 발주청이 시공사에 수목식재 공사비의 5% 내외에 해당하는 유지관리비를 지급하고 시공사는 수목의 활착을 돕기 위한 관리작업(관수, 병충해방제, 전지 등)을 책임지고 시행하는 제도다.

시는 이를 통해 수목의 건전한 활착을 유도함으로 하자발생을 최소화함은 물론 시공사와의 하자책임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상윤 녹지정책과장은 “2020년에 수목식재 공사에 대한 책임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수목식재 공사에 대한 하자발생 최소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숲을 조기에 제공하고 하자보수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경희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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