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권오현 기자] 인천시가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협회, 상공회의소, ITP 등 9개 바이오 관련 기관들과 송도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바이오산업의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인천시의 준비 작업의 일환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대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원부자재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함께 열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은 단일도시 기준 세계1위의 바이오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도시다.

2017년 기준 1조 6,900억원 규모였던 바이오산업 생산액은 매년 크게 증가해 올해는 2조 원을 훨씬 상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산업의 원부자재 98%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첨단 기술 보안과 기술 특허 확보에 사활을 거는 신보호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기술과 특허가 중요한 바이오산업의‘원천 기술 국산화’와‘수출 시장 개척’은 매우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업무협약

업무협약은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와 수출산업화를 실현하기 위한 기관간 상호 협력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9개 기관은 셀트리온·삼성바이오·바이넥스·디엠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과 한국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바이오 협회, 인천상공회의소·인천테크노파크 등 지원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대기업들은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 제품 사용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바이오협회·인천상공회의소·인천테크노파크 등 지원기관은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제도개선과 더불어 인천시는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구축 및 행정적 지원 역할을 맡게 된다.

세부적으로 인천시는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중앙정부 공모사업 추진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바이오산업 원․부자재의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통한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과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품목을 제공하고 정보교류와 발굴된 제품 사용 활성화에 앞장선다.

바이오 관련 협회는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기술개발 및 산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제품화 및 제도개선 지원의 역할을 담당한다.

인천상공회의소는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개발 및 공급 가능 기업 발굴과 바이오산업 관련 수요기업 및 공급기업 교류 지원의 역할을 맡았다.

인천테크노파크는 바이오산업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기술교류 및 정책자문의 역할과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R&D 및 시제품 제작, 인증 그리고 평가 지원을 맡았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김연명 사회수석이 참석해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와 수출산업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는 범정부적인 관심사항으로 김 수석은 이 자리에서 “기업과 지원기관들이 보다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업 설명회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설명회는 바이오 원부자재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바이옥스 등 2개 업체의 원부자재 국산화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의 주요 원부자재 및 기계장치에 대한 설명, 셀트리온 공장견학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인천시는 설명회를 통해 비교적 단기간에 국산화가 가능한 30개 품목을 우선 선정해 중소기업들에게 안내하고, 앞으로 바이오기업 및 지원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산화 품목을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원부자재는 약 300개 품목, 9천종에 이르는 것으로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바이오 부자재의 국산화를 위해 기업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원부자재 기술개발 및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의 바이오기업과 남동산업단지의 제조기업을 연계한 인천바이오헬스밸리를 조성하여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산업융합기술단지 등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바이오산업 전담부서 설치, 기술개발을 위한 기업지원 확대 등을 통해 바이오산업이 미래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권오현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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