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단 급식소 점검 자료사진.<사진=인천게릴라뉴스DB>

[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인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병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겨울철 식중독이 신고됨에 따라 ‘급성설사질환 실험실 표본감시사업’을 통해 식중독 원인 병원체의 유행양상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식중독 진단 및 예방사업’으로 겨울철 식중독 발생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건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학교와 어린이집과 같은 집단생활시설에서의 주변 환경까지 노로바이러스 확대 검사를 진행해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현재까지 보건연구원에 의뢰된 식중독 원인 병원체 검사 결과, 35건 중 15건(42.9%)이 노로바이러스로 밝혀졌다.

노로바이러스로 밝혀진 15건 중 14건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연구원에서 검사한 2018년 자료에 따르면 11월부터 노로바이러스 신고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했다.

아울러, 연구원의 환경가검물 검사건수는 2018년 267건(21건 검출)에서 2019년 1,009건(181건 검출)으로 급증했으며, 검출율 또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료를 통해 연구원은 확산 가능한 노로바이러스가 환자와 식품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을 놓고 환경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에서는 식중독 발생 시 의심 환자와 식품, 환경 등을 신속히 검사해 원인병원체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과 식품을 섭취하거나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환경에 접촉하여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건수 및 검출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조경희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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