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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장] 동구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치킨 게임'...10월 도로굴착 "있다vs없다" 논란비대위, 동구청이 '12월까지 도로굴착 심의 없다' 약속 주장
연료전지, '이해하기 힘들다. 팩트 체크'
정부의 책임있는 약속이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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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시 동구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건립 반대를 요구하는 주민 비대위 측과 발전소를 건립하려는 연료전지(주) 측의 대결 구도가 점점 치킨 게임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10월 중에 도로굴착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측과 죽어도 막겠다는 비대위 간의 치킨게임에 허가권자로 있는 동구청은 행정 논리와 민원 논리 사이에 빠져 어느 손도 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10일 허인환 동구청장이 도로굴착 허가를 오는 12월까지 미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10일 동구청에는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연료전지(주)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10월달 공사 강행과 관련해 동구청의 허가를 저지하고자 모였다.

이들은 이날 먼저 기자회견을 갖고 구청장을 면담하고자 했으나 일정이 바뀌어 비대위 대표와 허인환 구청장의 면담이 먼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허 청장은 첫 번째로 10월 예정된 굴착심의는 주민들의 동의가 없는 한 오는 12월까지 도로굴착 심의를 자신의 권한으로 미루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두 번째로 연료전지가 연료전지 부지 안에서 건립할 것과 관련해 동구청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달라는 요구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번째는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는 수소발전사업 허가에 대해 산업자원부와 동구 주민비대위측과의 면담을 주선해달라는 주민 측 요구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날 비대위 김종호 공동대표는 회사가 공사를 강행한다면 몸으로라도 막을 것을 밝히며 발전소 공사에 대해서는 정부의 책임 있는 약속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김종호 비대위 공동 대표가 밝힌 세가지 약속과 관련해 연료전지 관계자는 “허인환 청장이 도로굴착 심의를 미루겠다는 약속은 이해하기 힘든 주장이다”라며 “팩트 체크가 필요한 대목이다”라고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인천게릴라뉴스’는 “사실에 대한 점검은 일단 뒤로하고 (도로굴착 심의가) 허가되지 않으면 연료전지는 어떻게 다음 행보를 이어갈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연료전지 측은 “앞으로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 인터뷰 상황으로 말할 수는 없고 그때 상황이 그렇게 된다는 판단을 하겠지만 우리는 동구청이 원칙과 절차에 따라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동구청에 적법한 행정절차를 주문함과 동시에 “(벌어지지 않은 일을) 추정으로 답한다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지난 7일 인천연료전지(주)가 진행한 기자회견과 관련해 다음날인 8일 비대위가 반박 기자회견에서 연료전지 관계자가 비대위에게 안상수 (인천 중구·동구·옹진군·강화군) 국회의원이 연료전지의 전영택 사장과 같은 서울대 출신으로 취업을 부탁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안 의원이 발전소를 반대하는 척만 하고 있으니 정치인을 믿지 말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주민과 정치인의 사이를 이간질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외에도 허 구청장이 이미 허가 내주는 것으로 돌아섰으며 인천시가 주민 지원책을 늘려주고 공사를 추진하라고 했다는 허위 사실을 덧붙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비대위는 한 시간 정도 분량분의 녹음을 녹취록으로 작업 중이며 변호인과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잇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안 의원측이 연료전지의 관계자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연료전지는 해당 발언이 관계자의 개인 일탈 행위로 발표하고 당사자의 직위를 해제한 것으로 발표했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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