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하 GTX-B) 사업이 8월 2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해 서울역을 거쳐 청량리와 경기도 마석을 잇는 GTX-B노선은 서울과 경기도를 2~30분대에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다.

GTX-B노선은 인천시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이며 300만 인천시민의 간절한 염원이자 숙원사업으로 평가받아 왔다.

인천시에 따르면 GTX-B는 대중교통 측면에서 송도에서 청량리까지 110분에서 27분으로 83분이 단축시킨다.

이는 출·퇴근시 경인선의 혼잡도 개선과 ‘여유로운 아침, 저녁이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도시재생과 균형발전 측면에서의 GTX-B노선은 GTX 역을 중심으로 중추 역세권 개발로 신도심과 원도심 간의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의 주택가격 차이로 인한 인구 유입 증가는 도시에 활력 증진과 주거 수요 분산 효과를 가져 올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

또, 면적이 넓은 인천 내부의 이동여건에 대한 개선이란 점에서 지역 간 교류와 역내 소비 증진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

셋째,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GTX-B노선은 인천지역에 대한 투자와 기업 유치, 그리고 일자리 생성에 대한 기대치를 갖고 있다.

GTX-B노선의 종착지이자 출발지인 송도국제도시역으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와 기업 유치가 늘어나고, GTX가 지나는 부평·남동·주안 국가 산단 등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아 스마트산단 전환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넷째, 관광산업 측면에서 GTX-B노선은 인천항에 대한 접근성 개선으로 국내외 해운산업과 해양관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도권에서 인천으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시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 관광객의 증가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천시의 기대와는 달리 서울과의 이동 시간 단축으로 역외 소비의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오히려 이동 시간의 단축은 인천의 중산층이 소비를 위해 서울이나 경기도로의 이동을 돕는다는 것이다.

또, 해외 관광객의 경우 관광 인프라가 잘 발달된 서울에 숙박을 두고 관광만을 위한 이동으로 GTX-B노선을 이용함으로 실질적인 소비의 패턴을 서울에 빼앗길 수있다는 지적과 함께 관광 인프라에 대한 개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 21일 GTX-B노선의 예타 통과 소식을 접한 박남춘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새로운 교통 혁명을 이끌 GTX-B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소식을 알려드리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서울까지는 20분대, 경기도까지는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GTX-B는 인천의 균형발전과 경제혁신을 견인할 철도가 될 것”이라고 직접 시민들에게 GTX-B 건설로 인한 기대효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GTX-B 건설사업은 인천을 비롯한 서부수도권과 남양주를 비롯한 동부수도권을 횡으로 연결하며 전체길이 80.08km, 정거장 13개소를 지날 예정인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이다. 특히 서울, 경기동부권으로의 통행 시간을 30분대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수도권 교통 혁명 사업이라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GTX-B노선은 3차 국가철도 구축 사업에 포함돼 민자투자 사업으로 추진되며 오는 2026년 개통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시는 박시장의 발표에 이어 GTX-B노선의 예타 통과에 따른 향후 추진 계획을 자료를 통해 밝혔다.

인천시는 GTX를 통해 도시철도망 확충‧버스노선 체계 개편 등 대중교통 중심의 정책을 강력히 실행하고, GTX역세권 개발 및 낙후된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유도하한다고 밝혔다.

또, GTX-B노선으로 정착지의 개발 효과를 활용해 경제자유구역의 비약적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면밀하게 준비해서 300만 시민 모두에게 GTX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GTX-B는 금년 말까지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KDI)를 마치고 내년 초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반면, 이번 GTX-B노선은 인천에 송도역과 시청역, 부평역 3개와 함께 총 13개의 정류장으로 계획된 광역급행 철도로 인천에서 수인선과 연계한 연수구의 원인재 환승의 요구는 묻히고 경기도의 왕숙역이 신규로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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