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도범 기자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1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며 대권을 향한 정치권의 행보가 바쁘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각 정당의 정권 창출을 위한 마스트플랜이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각 지역의 유력 대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대망론이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장 파괴력이 있게 거론되는 것이 ‘충청 대망론’.

‘충청 대망론’은 매 대선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은 이번에는 아예 대통령을 만들 기세다. 여권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야권의 안희정 충남 지사 등을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총 11명의 대통령 가운데 7명을 배출한 영남(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은 이번에도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등 각 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들을 보유하며 대망론을 이어가고 있다.

호남 역시 야권의 심장으로써 야권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분명한 승인권을 행사하며 야권의 ‘호남 적자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어떠한가.

인천출신 대통령, 경제+안보+지역 균형발전의 최적임자

대한민국 제3의 도시이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인천은 정치에 있어서는 언제나 아웃사이드였다.

인천 출신의 정치인이 정권을 잡아 본 것은 단 한 번, 몇 개월에 지나지 않았다.

제2공화국 내각책임제에서 총리를 지낸 장면 총리가 서울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인천에서 보냈을 뿐이며, 그나마도 5·16군사 쿠데타로 인해 단 9개월에 그쳤다. 그 이후 인천은 중앙정치에서 단 한 번도 부각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인천은 수도권매립지를 비롯해 수도권에서 굳은 일은 도맡아 해 왔다. 따라서, 이젠 “이젠 인천이 정치적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 일환으로 대두되는 것이 ‘인천 대망론’이다. 여기에는 경제활성화와 안보, 지역균형 발전 이 중심에 있다.

경제 ‘인천’, 동북아 허브 ‘인천국제공항’ 등 대한민국의 관문

9년 연속 세계 1위 국제공항이자, 동북아의 허브이며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은 세계로 뻗어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중심이다. 이러한 인천의 발전은 곧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과 직결되며 인천출신 대통령이 이를 실현해 내는데 적임이라는 믿음이다.

또한,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최북단에서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등의 아픈 현대사와 함께한 인천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국가 안보에 대한 의식이 높다는 평가다. 따라서, 인천출신 정치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안보에 있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 지역갈등 조정자 역할 가능

아울러, ‘인천 대망론’은 우리나라의 망국적인 행태인 지역주의의 타파에 일대 혁신적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영남과 호남, 충청으로 나뉘어 권력을 잡기 위한 싸움을 지속해 왔고 이는 지역분열의 중요한 요인이 되어 왔다. 이제 이를 타개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뤄 통일과 세계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도권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는 지역 분권의 강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지역분권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특정 출신지역에 따라 그 외 지역으로부터 차별이라는 의심을 받아 왔고 그 의심을 피하려 하다 출신 지역으로부터는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것이 지난 역사이다.

하지만, 수도권 출신 대통령의 경우 이미 포화된 수도권 보다 지역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국토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따라서, ‘수도권 대통령’의 탄생은 국가 발전을 위한 필연적 사명이며 인천이 그 최적임이라는 지적이다.

인천 대망론(仁川 大望論), 대륙을 품은 한민족의 꿈을 담다

역사적으로도 인천은 언제나 대륙을 품은 한반도의 중심에 있었다.

인천은 그 옛날 해상강국이자 문화국가였던 백제가 시작된 곳이다. 백제건국의 어머니 ‘소서노’의 장남이자 온조대왕의 형인 비류왕이 터전을 잡고 대륙을 향한 꿈을 키웠던 곳이며 대륙을 호령하며 가장 강력한 국력을 자랑했던 근초고왕의 대륙개척에도 인천은 중심에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인천이 정치적 중심에 서는 것이 단순한 대권의 향배를 넘어 민족부흥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음을 웅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천 대망론’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숙명이다.

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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