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 전염병 방역 관련 자료 사진=인천게릴라뉴스DB>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시가 강화군, 옹진군 2개 군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은 북한에 인접한 지역으로 지난 5월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 발생을 공식보고한 북한으로 인해 취해진 조치다.

현재 북한 자강도 우시군 소재 북상협동농장에서는 사육중인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폐사하고, 나머지 돼지에 대해서는 살처분, 해당지역 이동제한, 예찰,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북한에 인접한 현재 강화군에는 35농가 38,001두를 사육 중이며 옹진군은 2농가에서 1,100두의 돼지를 사육 중에 있다.

시에 따르면, 6월 2일 현재까지 강화군, 옹진군 사육중인 농가의 예찰 및 점검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의심축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강화·옹진군 37농가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 가축위생방역본부 검사원의 농장 현장 방문으로 오는 7일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혈청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8가구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혈청검사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지역에 대해 시는 매월 실시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관리 담당관제 점검을 월1회에서 주1회로 강화한다.

또, 수시로 농가에 대한 전화·문자 예찰을 실시하고, 돼지농가가 많이 분포된 강화군의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소독·통제초소 설치(6일 예정)하는 등 방역활동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축협 공동방제단 2개소 6개반에는 지방정부 보유 소독차량 10대를 동원해 매일 돼지농가 등 축산시설 소독과, 농협을 통한 돼지농가별 생석회를 공급했다.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하고 전염이 가능한 야생멧돼지에 대해서는 농가에 침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를 지원하고(7개소) 있다.

시는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관리지역에 대해 열병의 주요 전염원으로 꼽히는 남은 음식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현재 인천 지역 내 양돈농가에서는 남은 음식물 급여 농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나, 지속적인 점검 및 지도 관리를 할 계획이다.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축산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발생국가 여행자제, 돼지농가 남은음식물 급여중지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여 주시길 당부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산 소시지·햄·육포 등을 판매하거나 구입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현재까지 백신 및 치료법이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으나, 북한뿐 아니라 최근 인접국가인 중국(홍콩 포함), 몽골, 베트남에서 발생 중이다.

열병은 해외여행객이 가져온 축산식품에서 바이러스(비활성)로 검출되고 있어 입국 시 축산물가공품 휴대 관련법이 강화되었다.

강화된 축산물가공품 휴대 관련법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불법 휴대 축산물 국내 무단 반입 시 과태료가 기존 100만원 부과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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