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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재래시장이 '콘텐츠 개발'로 성장하고 있다.인천의 각양각색 ‘명품’ 전통시장

[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인천지역의 재래시장이 대형 마트와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경쟁 속에서 개성 있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인천 재래시장들은 국내 경기 불황이라는 악 조건 가운데 상인들이 지구적인 노력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콘텐츠 개발, 현대적인 시설의 확충 등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며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 신기시장<사진=신기시장 홈 켑쳐>

인천 신기시장, 지역선도형 시장

신기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8 해외홍보 마케팅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외국인이 가볼만 한 전통시장’으로 선정된 인천 유일의 지역선도형 시장이다.

신기사장 연합은 신기시장과 남부시장이 함께한 시장 연합으로 지난 2013년 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됐다.

이어 시장 상인들의 자구 노력과 인천시의 지속적인 사업 지원 등 현재의 지역선도형 시장으로 성장하며 인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성공 모델이 됐다.

신기시장은 조선 상평통보를 본떠 만든 엽전을 발행해 시장 화폐로 사용하는가 하면 한지공예, 자개공예, 민화채색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을 마련했다.

전통문화 체험관은 인천을 찾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외에도 시장 안에는 28m구간에 걸쳐 인천야구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SK와이번스존 등을 만들어 야구역사거리를 조성, 야구팬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지역 명소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기시장에는 ‘밤도깨비 놀이터 야시장’을 준비하며 저녁시간 문을 닫는 일반 시장과는 달리 야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야시장은 신기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세계 음식과 신기시장의 특화 음식이 준비된 푸드코트와 함께 다양한 행사들이 젊은 층 유입의 증가, 지역주민과의 소통,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행사들로는 밤도깨비 퍼레이드와 도깨비마켓, 도깨비 놀이터 등이 준비된 가운데 지난 4월 19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운영된다.

야시장은 이 기간 동안 금․토일 주 2회(18:00~22:00) 운영하며 전통시장의 특별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는 연무 시스템을 설치해 고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의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부평 문화의거리, 문화관광형시장

인천에는 젊은이들이 찾는 전통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힙’한 전통시장으로 지난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며 10~30대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 주인공은 경인 1호선라인에 들어 있는 부평 문화의거리다.

부평 문화의거리는 소통하고 놀거리를 공유하는 신문화소비방식에 맞추어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시장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장에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이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하고 있다.

플리마켓은 주 평균 300여팀이 신청하고 그중 180여 팀 정도가 참가해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플리마켓 행사 중에는 인기 연예인 게릴라콘서트, 다양한 버스킹 공연도 볼 수 있어 소비자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 중인 ‘M스타가요제’와 ‘부평뮤직위크’ 등의 프로그램들은 인천을 음악도시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문화의거리는 2018년부터 전통 있는 커튼 홈패션 골목에 젊은이들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감각으로 젊고 아름다운 가게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평리단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평리단길에는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예쁜 카페와 아늑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자그마한 식당들, 톡톡 튀는 개성을 갖춘 패션 편집숍들이 골목 곳곳을 채우며 수도권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 거리에 조명과 보도블럭 설치공사, 입구게이트 설치 등을 문화관광형 사업과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편의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특화된 콘텐츠로 젊은 전통시장으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 석바위 시장의 2018년 행사 포스터<자료=석바위시장 홈 켑쳐>

석바위시장, 석암 맥주를 아시나요?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석바위 시장에는 서울의 주요 청년층 밀집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다.

석바위 시장 상인회는 재래시장의 자구 노력으로 결제수단 확대, 고객신뢰 강화, 위생청결 강화 등을 단행해 왔다.

결과, 이미지 개선으로 지난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선정되며 이 사업지원을 통해 시장 브랜드 수제맥주인 ‘석암맥주’를 탄생시켰다.

석바위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 상품인 ‘석암맥주’는 상당한 수준의 맥주 맛으로 평가받고 있다.

‘석암맥주’는 시장 내의 유휴공간 사용에 대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지금은 시장 내 유휴공간을 맥주공방으로 탈바꿈하며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됐다.

또한, 유휴공간인 시장 내 건물 옥상과 고객 공간 확보를 통해 만든 시장 통로 및 교차로 등에 맥주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야시장 운영 및 통기타 라이브과 고객 팔씨름 대회, 고객 노래자랑 등 이벤트 행사들로 고객들에게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장 내 점포들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신청 받아 운영되는 멤버십 포인트 역시 석바위시장의 자랑이다.

구매 금액의 3~5% 가량의 포인트를 적립해줌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는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시장에게는 단골 고객 확보 및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멤버쉽은 현재 시장 내 40%, 80여 개 점포가 가맹점으로 되어 있고 앞으로 점차 확장해 시장 전체에 확산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변화에 대한 상인들의 도전과 인천시의 지속적인 지원

기존의 재래시장에 대한 지원은 시설의 현대화에 그치며 사실상 전통시장의 침체화가 가속화되는 현상을 막기는 한계를 드러내며 시장 상인들의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

하지만 인천의 전통시장은 상인들의 자구 노력과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통해 각 시장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노력으로 새로운 재래시장의 성장이라는 모멘트를 만들고 있다.

먼저, 인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전통시장 인프라 사업에 128억 원,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에 33억원, 전통시장 경영현대화 사업에 6억 원 등 총 167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인천 전통시장 상인들의 노력에 지자체가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사)인천상인연합회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갖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전통시장 관련 주요업무 추진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등 전통시장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했다.

장병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전통시장과 인천시가 고객들의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전통시장에 많이 찾아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인천지역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 전자상품권인 인천e음 이용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 인천e음 이용을 통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공동체 의식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경희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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