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확장된 어장으로 달리는 어선.<사진=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권오현 기자] 지난달 개정된 ‘어선안전조업규정’에 따라 서해5도의 새로운 어장에서 첫 조업이 시작됐다.

인천시는 1일 확장된 서해5도의 어장확대에 대해 작년 4.27판문점 선언이후 시가 지역 어민의 권익을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공조한 결과로 민관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이번에 확장된 서해5도 어장은 1,614㎢에서 1859㎢로 245㎢(15%) 확대된 것이며 1964년 이래 금지되었던 야간 조업도 1시간 연장 되었다.

늘어난 어장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84배에 달하며 지역별로는 기존 연평어장 좌우로 각각 46.6㎢, 43.7㎢씩 확대되고 백령, 대청, 소청도 남쪽으로도 154.6㎢규모의 어장이 새로 생긴 것이다.

이번 어장 확대는 남북평화시대 해결과제 중 국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첫 상징적 조치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함을 확인 시켜준 변화로 주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북방한계선(NLL)을 바로 앞에 둔 접경지역으로 조업과 어업구역이 엄격히 제한되어 오며 어업활동에 지장을 받아왔다.

이번 조치로 어민들은 한층 넓어진 어장에서 조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어획량이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보고 있다.

▲ 1일 확장된 어장으로 달리는 어선.<사진=인천시>

이날 성도경 연평도 어민회장은 “이번에 어로 확장한 것에 대해 어민들은 대단히 환영을 하고,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 꽃게에서부터 다른 어종까지 어획량 증가와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아울러 “우리가 어장 확장을 요구한 지역은 서북간 쪽으로 많이 했는데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이쪽에서도 어업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어장 확장과 야간 조업 시간 연장 등 오랜 숙원이 풀리며 인천 앞바다에 ‘평화·경제의 바닷길’이 새롭게 열린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해5도 어장 확대가 한반도 평화 정착의 마중물이 되도록 남북평화정책의 선두에 인천이 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남북간의 평화 흐름에 따라 서해5도 어업구역의 추가 확장 되도록 중앙정부 부처와 다각적으로 공조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서해5도 어업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해5도에서는 백령도 92척, 대청도 62척, 연평도 45척 등 202척이 조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어선은 꽃게․ 참홍어․ 새우․ 까나리 등을 연간 4000t 가량을 잡아 300억 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권오현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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