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 정거장의 안내시스템.<자료 사진=인천게릴라뉴스DB>

[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인천시는 올해 교통약자의 이동권과 관련해 교통수단‧여객시설‧도로[보행환경] 등 3대 분야에 총규모 353억 6400만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예산 353억 6400만 원 가운데 각각 교통수단 분야에 53.4%와 여객시설 분야에 22.5%, 도로[보행환경] 분야에 24.1%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교통 관련 투자는 25개의 세부사업을 유관기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번 투자에 대해 교통약자를 비롯한 전시민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개선해 교통약자의 교통복지 실현을 약속했다.

인천시의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857,444명(전년 대비 1.6% 증가)으로 시 전체 인구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인천 인구 중 교통약자의 인구 비율은 연도별로 지속 증가 추세에 있다.

교통약자를 분포별로 보면, 고령자(65세 이상) 42.3%, 어린이(12세 이하) 38.8%, 장애인 16.5%, 임산부 2.3% 순이며, 보행 시 가장 어려움이 많은 지체 및 시각장애인은 전체 장애인(141,771명)의 59.2%에 달하는 83,875명에 이르고 있다.

▲ 장애우 교통 시설.<자료 사진=인천게릴라뉴스DB>

시는 교통관련 투자 예산 총규모 353억 6400만 원의 전체 투자규모 대비 각각 교통수단 분야에 53.4%와 여객시설 분야에 22.5%, 도로[보행환경] 분야에 24.1%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승학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약자가 이동하는데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을 위해서 생활권 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추진하여, ‘사람 친화 교통안전 도시’ 만들기에 온 힘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중 교통 가운데 버스 운행에 저상버스 40대를 증차하고, 24대의 특장차 노후 차량 교체와 20대의 바우처택시를 증차하는 등 총 315대의 특별교통수단을 확대한다.

대중교통 시설로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을 위해 승강장(쉘터) 182개소를 신설하고, 버스정보안내기 270대를 확충한다.

인천도시철도와 관련해서는 전 역사에 장애인 전동보장구(휠체어)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

항만 여객터미널에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을 정비‧확충하는 등 여객시설의 이용편의 증진에도 힘쓴다.

또한, 인천종합터미널 일대 재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이동편의시설 설치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할 예정이다.

도로 보행환경 분야에서는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는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32개소)하며 옐로카펫·노란발자국 등 설치(122개소)로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투광기를 확대‧설치(65개소)한다.

이밖에, 시각장애인용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80대 설치와 보행자 잔여시간표시기 200대를 확대‧설치하고, 군구를 중심으로 ‘골목길 불 밝혀서 안전한 거리 만들기’, ‘보도정비’ 및 ‘도로 내 불법적치물 정비’도 추진한다.

조경희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