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평화도로.<자료=인천게릴라뉴스DB>

[인천게릴라뉴스=권오현 기자] 평화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전담조직을 신설한 인천시가 인천의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오는 27일 시작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시대를 준비하고자 2022년까지 100억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확충한다.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의 기반으로 최근 서해5도 주민의 오랜 염원이던 서해5도 어장이 여의도 면적의 84배(245㎢)로 확장되는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1964년 이후로 금지되었던 야간 조업이 1시간 연장 되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시는 지속적인 지역 어민의 권익을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공조하고 민관이 함께 협의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이번 남북교류 사업에 지속적인 남북교류 사업을 위한 준비와 평화도시·동북아 경제중심도시 ‘인천’ 의제를 확산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류 중단으로 소실된 역량을 복원하고 실질적 남북교류사업 진전을 이번 남북 교류 사업의 기본 목표로 설정했다.

남북 교류 사업을 위해 시는 먼저 평화·통일 관련 유관기관,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을 포괄하는 ‘평화도시조성위원회’를 구성해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정책수립과 실천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남북문제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해평화포럼’을 통해인천형 남북교류와 평화도시 조성의 정책적 기반을 다져간다.

이외에도 남북정상의 선언에서 밝힌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과 남북공동어로구역 지정,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의 사업을 준비한다.

특히, 박남춘 시장의 공약사항인 서해평화협력청 설치와 교동 평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중앙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건의와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을 통해 타 지방정부와의 협업으로 남북교류를 넓혀갈 예정이다.

단, 대북제재가 현존하는 상황에서 중앙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남북교류의 현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체육 교류 등 정세에 따른 실현 가능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 대응할 계획이다.

더불어, 말라리아·결핵 예방치료 사업, 미술작품 교류 전시, 강화·개성 역사 사진전 및 유물 교류전 개최, 북한선수 초청 스포츠 대회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는 달리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과에서 대북제재 해제·완화 등을 예상해 인천의 지리적 강점과 특성을 통해 중장기적 과제를 설정, 체계적인 발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인천시가 갖고 있는 인프라 가운데 항만, 공항시설 등 우리나라의 관문 특성을 살려, 북한의 남포특별시와의 우호적 관계 설정 및 협력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남포특별시와는 남북 경협, 남포항 현대화 사업 등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사전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향후 인천시의 남북교류사업은 정부와의 공조 속에 지자체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며,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재완화 등 여건이 조성되면 인천과 비슷한 환경을 갖고 있는 남포특별시와의 교류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앞으로도 인천시는 차분하고 심도 있게 남북경제 중심 도시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항구적인 평화의 상징 도시 인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권오현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