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 바리스타.<사진=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시가 올해 노인 분야 예산을 지난해 7,384억3000만 원보다 26% 증액된 9,277억2000만 원으로 늘렸다.

시가 맞춤형 노인복지를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지난해부터 조례 개정 및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 결과다.

이번 예산 증액으로 시는 노인들의 다양한 사회활동과 경제적 어려움 없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시에 따르면 올 최우선 과제로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개발과 노인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올해 7월말까지 ‘인천시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노인들의 노후를 위해 시는 올해 기초연금을 인상하고, 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안심안부서비스, 노인일자리 급여현실화 등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소득하위 노인 대상 기초연금 인상(25만원→30만원)

시는 기초연금 지급액을 올해 4월부터 기존 월 최대 25만원에서 소득하위 20% 어르신을 대상으로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한다.

기초연금 인상은 낮은 노후 소득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우선 대상으로 확대한다.

연금 인상은 약 7만 여명의 누인들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민센터와 국민연금공단에서 신청을 받던 기초연금 신청을 복지로(www.bokjiro.go.kr)에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

아울러, 기초연금 수급대상 노인들의 이동통신요금이 지난해 7월부터 최대 1만1천원 감면 시행되고 있는 사실도 노인들에게 홍보했다.

▲ 초등학교 워킹스쿨 봉사 노인.<사진=인천시>

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 급여 현실화(월 급여 최대 59만원)

시는 노인일자리 창출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노인일자리를 전년 목표 대비 5,400여개 늘어난 32,719개 창출할 계획이다.

이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전년대비 203억 원이 늘어난 920억 원으로 역대 최대 큰 폭으로 증액됐다.

노인 일자리 분야는 ▲노노케어사업 3,876개 ▲등하굣길 도우미, 환경지킴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경륜전수 자원봉사 등 공익형사업 22,759개 ▲실버택배, 실버카페, 천연비누 제조,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등 시장형사업 3,575개 ▲민간업체 인력파견형 사업 1,500개 ▲취약계층지원시설에서 급식, 교육 및 환경정비 등을 지원하는 사회 서비스형 1,009개가 올해 신설된다.

이들 일자리는 노인일자리 급여를 현실화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신설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노인일자리 급여 현실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월 59만원과 주휴 및 월차수당을 별도로 지급하는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를 신설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기반 ‘어르신 안심안부서비스’(3,400명→8,600명)

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몸의 노인 돌봄을 위해 올 상반기 중에 총 8,600명 어르신을 대상으로 쌍방향 영상통화와 온도·습도·동작 감지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술기반 어르신 안심안부서비스 사업을 시행한다.

어르신의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하고 위급 상황 발생시 119 통화 연결에서 해당 주소가 자동 전송되는 동시에 독거노인돌보미(생활관리사)에게 119호출 문자가 전송되는 서비스다.

아울러, 노인들이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경고 알림 문자 전송이 되는 서비스 등 IoT 어르신 안심안부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이번 서비스 사업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안전 확보, 말벗(독거노인돌보미) 제공 등 소외감과 우울감 해소를 통해 노인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노인종합문화회관 작품 전시회.<사진=인천시>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위한 노인복지관 개관(2개소)

시는 노인들의 교양·취미생활 및 사회활동 참여 지원 등을 위해 검단노인복지관(2019년 4월)과 강화군노인문화센터(2019년 6월) 2개소를 개관한다.

노인 복지관은 노인들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인프라로 노인 여가활동 지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인대학의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미추홀구 관교 노인복지관과 서구 원당동 구립경로당 2개소를 금년 1월에 착공하여 2020년에 개관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시립요양원 건립

시는 초고령화로 인한 치매, 중풍 등 중증 질환으로 고통 받는 노인들을 위해 인천 도림동 일대에 지상 3층(건축면적 983㎡, 연면적 2,714㎡)의 ‘인천 시립요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요양원 건립은 현재까지 지난해 10월 공유재산관리계획승인을 거쳐 오는 3월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시설은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약 78억 원을 투입해 요양 100인과 주야간 40인 등 총 140인 시설로 건립된다.

‘효(孝)드림 복지카드’추진

시는 내년부터 75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에게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효(孝) 드림 복지카드’를 제공, 노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

시는 복지카드를 위해 현재 관련 조례 근거 마련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복지카드는 7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자를 대상으로 매년 3만 명 이상의 연로한 소외계층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현애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우리 인천시는 300만 인천 시민 누구나 삶이 행복하고, 소외없이 누리는 맞춤형 복지와 걱정없는 노후를 위한 행복한 인생을 설계 할 수 있도록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촘촘한 노인 정책을 추진해 노인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노인인구는 지난 해 기준 362,675명으로 이는 전체 2,954,642명 인구의 12.3%인 수준으로, 특·광역시중 울산 다음으로 인천이 젊은 도시에 속한다.

하지만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베이붐 세대가 65세로 진입하는 2020년부터 인천시도 고령사회의 모습을 갖추게 되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한 실정이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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