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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년, 그 이름을 그리워했던 순수한 영혼 ‘이미륵’을 기억하며...
▲ 이미륵.<사진자료=인천게릴라뉴스DB>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올해는 대한민국 100년이 되는 해이다. 1919년, 그 해에는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던 3·1만세혁명과 대한의 국권이 살아있음을 천하만국에 선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하였으니, 올해는 대한민국 100년이요, 단군성조로부터 유구한 역사를 이어 왔으니 올해는 한민족 역사 4351년이 되는 해이다.

이처럼 역사적인 해를 맞아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체성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 첫 번째 출발은 빼앗긴 국권, ‘대한(大韓)’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독립전쟁의 영웅들을 기억하는 일이다.

그들 가운데 세계 곳곳에 ‘대한(KOREA)’의 이름과 존재를 알리고자 했던 이들이 있다.

‘이미륵’도 그들 중 한 명이다.

1920년 고국을 떠나 1950년 독일에서 위암으로 생을 마칠 때까지 그는 조국을 그리워했다. 그리운 조국을 위해 그는 임시정부 산하 대한청년외교단에서 활동하고, 독일 망명 후에는 한국과 독일의 가교로써의 역할을 했다.

한국인 최초의 동물학 박사이자 이미륵이 쓴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Der Yalu Fließt)’는 독일 교과서에도 실리며 독일인이 사랑한 한국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이미륵의 공로를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러한 이미륵을 기억하는 독일인들과 현지의 한국인들은 독일 뷔르츠부르크 인근 뮌스터슈바르차흐 수도원의 흔적으로부터 그의 무덤이 있는 뮌헨 인근 그래펠핑시 공원묘역까지 10여 곳의 역사적 공간을 기억하며 작은 기념행사들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 인천에도 그를 기억할 만한 공간 한 곳쯤은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미륵은 황해도 해주가 고향이지만 그 일가들이 인천에 자리 잡아 유족회를 구성하고 있고 ‘사단법인 이미륵 기념사업회’가 인천에 주사업소를 두고 활동 중에 있는 등 이미륵과 인천의 인연이 결코 작지 않다.

그를 기억하고, 그가 사랑했던 조국을 기억하기 위한 공간. 그것은 비단 한 명의 독립투사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체성을 찾는 첫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미륵 이외에도 인천에서 태어났거나, 살았거나, 아니면 인천과 어떠한 인연이 있는 우리 역사의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오늘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사명이다.

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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